재단 소식
3.8. 세계여성의 날 - 성차별 없는 세상, 평등하게 안전한 나라
- 8일(수) 03:50, 구로 거리공원, 6411 새벽첫차 캠페인
- 8일(수) 08:00, 국회소통관 330호, 국회청소노동자
- 8일(수) 11:30, 가산디지털단지역 6번 출구 건너편
- 8일(수) 14:00, 부산 서면 NC백화점, 여성대리기사
1.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회찬재단(이하 노회찬재단, 이사장 조승수)은 “노회찬의 뜻과 꿈을 함께 기억하고 이어나감으로써” “평등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9년 1월 24일 설립되었습니다.
2. 노회찬재단은 제115회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 인사드립니다. 하지만 축하와 기쁨만을 나누기에는 오늘 우리 앞에는 여전히 너무 많은 과제들이 쌓여있습니다. 중앙정부의 여가부 폐지 시도와 여가부의 비동의 강간죄 도입 철회와 같이 혐오에 편승해 성평등 정책을 후퇴시키려는 흐름이 꺽이지 않고 있습니다. 노회찬재단은 성별 임금격차 해소, 여성 대표성 확대 등 정치적‧사회적‧일상적으로 모든 차별을 금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적극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또한 노회찬재단은 성차별 없는 세상, 평등하게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여성들의 곁에서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별첨 참조)
3. 노회찬재단은 서울은 물론 전국의 지역 회원모임과 함께 인천, 강원, 충남, 경북, 대구, 창원, 부산, 광주, 전남, 세종 등에서 노회찬의 장미나눔 캠페인을 전국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3월 8일(수) 오전 4시, 6411번 버스 출발지(구로동 거리공원)에서, 새벽 첫 버스와 연이어 출발하는 두 번째 버스를 함께 타고, 출근하는 여성 노동자들께 노회찬의 장미를 선물하는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3월 8일(수) 오전 8시, 국회소통관 330호 국회환경노조(위원장 조정옥) 사무실에서 국회 청소노동자들께 노회찬의 장미를 선물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오전 9시에는 국회 출입 여성기자들께 노회찬의 장미를 선물할 예정입니다.
3월 8일(수) 오전 11시 30분, 가산디지털단지역 6번 출구 건너편에서 IT노동자들과 함께 전태일의 ‘빵’과 노회찬의 ‘장미’ 나눔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노회찬재단은 전태일재단과 민주노총 노동자의미래와 함께 공동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 2022년 12월 현재 149,105명이 일하고 있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고, 최고 밀집도(1천㎡당 77.4명), 최대 입주자(13,085개)가 있는 산업단지 - 업체당 종사자 숫자는 11.4명으로 전체 국가산업단지 평균인 16.67명을 하회, 그만큼 작은 사업장들이 밀집(제조업체의 경우 50인 미만 사업장의 비중이 96.1%) - 여성노동자 숫자는 2022년 12월 현재, 43,760명(전체의 29.34%), 국가산업단지 중 서울디지털산업단지보다 여성고용 비중이 높은 곳은 4군데에 불과 - 작년에 민주노총과 함께한 휴게시설 실태조사를 보면 휴게실이 없는 사업장이 52%였고, 20인 미만 사업장에서 휴게시설이 없는 비율이 58%에 달했음 -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노동환경실태조사(민주노총 서울본부 남부지역지부, 노동자의미래) 결과를 보면, 팬데믹 이전 청년층에선 여성노동자의 임금은 남성노동자의 89% 수준이었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88.5%로 더 격차가 벌어졌음 - 중년층 이상에선 더 극적인데, 팬데믹 이전 여성노동자 임금이 남성노동자의 66% 수준이었다가, 팬데믹 이후엔 59%로 현격하게 떨어졌음 |
3월 8일(수) 오후 2시, 부산 서면 NC백화점 앞에서 여성대리기사들과 함께 ‘노회찬의 장미나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노회찬재단은 카부기 상호공제회 소속 여성대리기사 20명에게 바디캠과 노회찬의 장미꽃을 선물하고, 여성대리기사와 함께 거리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범냇골 보험사를 방문하여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께 노회찬의 장미를 선물할 예정입니다. 이번 캠페인은 노회찬재단, 부산이동노동자지원센터, 카부기상호공제회와 공동으로 진행합니다.
<대리기사 이야기>, 우한기(2023), 진인진 - 여성 대리기사의 비율은 대략 10% 내외로 본다. 오랫동안 트리콜에서 일한 미영 씨 말로는 로그인하는 기사가 1,900명쯤 되는데 거기서도 여성 기사가 200명 정도 된다 한다(p.132). - “안녕하세요. 저는 울산 남구에 거주를 하고요. 올해 마흔일곱이고 이름은 문○○입니다. 대리 생활은 언니야들보다 좀 마이 그거 하지만 한 5년 됐고요. 시작하게 된 동기는 당연히 다 그렇겠지만 먹고 살기 위한, 뭐...아니 원래 내가 눈물이 많아서 그래(p.134).” - “돈이 된다는 거죠. 오늘 당장 돈이 한 푼 없어도 집에 들어갈 때 주머니에 돈 채워서 들어갈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집에 당장 쌀이 떨어졌어. 그래도 일단 나가면 돈을 버니까, 내가 내 식구들을 거둬 먹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거죠(p.140)” - “초반에 그때만 해도, 아직 좀 앳된 모습이 있어서 그렇지 13년차 됐어요. 그래 조금 무릎에 손이 온다든가 허벅지에 손이 온다든가 이러면 가슴이 떨려 가지고 중간에 내버리고 이런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내가 말로 이 사람을 뭐라 하고 달래고, 여유도 있습니다(p.145).” -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을 참 많이 해요. 제가 회사에 출근한다는 마음으로 출근 시간, 퇴근 시간을 거의 정확히 지키는 편이거든요. 대리운전은 사람이 욕심을 내면 밤을 새우고 다음 날까지 열한 시가 돼버리잖아요. 그건 효율적인 노동 방법이 아니잖아요. 제가 한 20년을 넘게 열심히 하면서 제일 중요한 게 시간 배정이라고 생각했어. 중요한 거는 자기가 욕심을 버릴 줄 알아야 된다는 겁니다(p.153).” - 제5장 <여성 대리기사들의 수다> 중 발췌 |
4. 지난해에 이어 사연을 담은 시민의 신청을 받아 ‘노회찬의 장미’를 대신 전달해 드렸습니다.
# “노회찬의 이름으로 장미를 건내 드린다면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노동이 더 빛을 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심○○)
# “초등학교 졸업하고 육십이 넘은 지금까지 생산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언니, 병원가면 일을 그만해야 된다고 하는데도 먹고 살기 위해 노동을 해야하는 언니 사랑해^*^” (김○○)
# “누구나 각자의 현장에서, 각자다운 노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외치기 위하여 협의회를 만든 옥천군 결혼이주여성들께” (한○○)
5. 지난 2005년 노회찬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고 처음 맞은 제97회 세계여성의 날, 국회 청소노동자 등 국회에서 일하는 여성노동자에게 장미를 선물했습니다. 그 이후 매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해 각계각층 여성들에게 장미를 선물하고, 한국사회의 성 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노회찬재단에서는 2023년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앞으로도 변함없이 그 뜻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올해에는 특히 여성노동자들의 산업재해문제의 심각함을 고발하며 성공적인 투쟁을 이끌어낸 화섬노조, 민주노총의 전략조직화 사업단인 노동자의 미래, 남초직군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여성대리기사 등도 장미꽂 나눔 연대에 함께 하기로 하여 더욱 뜻깊습니다.
노회찬재단은 성차별없는 세상, 평등하게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여성들의 곁에서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 문의 : 노회찬재단 이강준 사업기획실장 010-9545-3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