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재단 -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재단 소식

제 116회 세계여성의 날을 축하합니다

2024. 03. 06

노회찬이 14년간 실천한 ‘성평등 정신’을 이어 노회찬재단 6년째 장미나눔 캠페인 진행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성평등 메시지>를 11개국 언어와 특별영상 공개
3월 7일(목) 창신동 봉제노동자와 가락시장 청소노동자들에게 <노회찬의 장미꽃> 전달
3월 8일(금) 오전 3시 45분, 구로 거리공원 6411 새벽첫차 승객 장미 나눔
오전 9시, 국회 청소노동자 장미 전달 (국회 소통관 노조사무실)
오전 11시 30분부터 제39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캠페인 부스 운영(청계광장)




1.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회찬재단(이하 노회찬재단, 이사장 조승수)은 “노회찬의 뜻과 꿈을 함께 기억하고 이어나감으로써” “평등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9년 1월 24일 설립되었습니다. 

2. 노회찬이 14년간 실천한 ‘성평등 정신’을 이어받아, 노회찬재단은 창립 이후 6년째 <노회찬의 장미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회찬재단은 제 116회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노회찬재단은 “2024년 우리는 지금 유리천장이 아니라 유리바닥에서 을들끼리 싸우게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성별 임금격차와 저임금 장시간노동이라는 여성 노동의 오래된 문제”에 더해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로 인해 생겨난 새로운 문제들”이 여성의 현실을 직격하고 있습니다. 노회찬재단은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노동자들과 힘을 합쳐 을과 을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별첨 참조) 

▶<2024년 성평등메시지> 영상보기
▶<2024년 성평등메시지> 다국어 버전 보기


3. 노회찬재단은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노회찬의 장미나눔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땀 흘려 일하는 여성노동자들에게 노회찬의 장미를 직접 전달합니다. 3월 7일(목) 오전 8시 다산공원(신당역 4번 출구)에서 출발하여 신당동과 창신동 일대의 봉제공장의 여성 봉제노동자에게 <노회찬의 장미>와 전태일재단에서 준비한 <전태일의 풀빵>을 전달합니다. 이어서 오후 2시 30분에는 가락시장(청과동 2층)의 여성노동자에게 노회찬의 장미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4. 제 116회를 맞는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오전 3시 40분에는 구로구 거리공원 정거장에서 8641번(기존 6411번 버스 노선이 연장되면서 기존의 새벽첫차는 8641번으로 변경) 버스 새벽첫차로 출근하는 여성노동자들에게 노회찬의 장미를 선물합니다. 오전 9시에는 국회 소통관 330호에서 국회청소동자들께 노회찬의 장미를 선물하고 노조 집행부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어 11시 30분에는 한국여성대회(청계광장)에 참여하여 전태일재단과 함께 전태일의 ‘풀빵’과 노회찬의 ‘장미’를 시민과 나누는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날 3.8 <노회찬의 장미나눔 캠페인>에는 노회찬재단 조승수 이사장, 김형탁 사무총장, 권김현영 이사, 민정연 이사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한, 노회찬재단 지역 회원모임 주관으로 3월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노회찬의 장미나눔캠페인>을 진행합니다. 

5. 한편, 올해도 시민의 사연과 신청을 받아 <노회찬의 장미 대신 전달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주변의 6411 여성투명노동자와 사랑하는 아내, 언니, 엄마, 동생, 그리고 동료들에게 다양한 사연을 보내주셨습니다.

#모두가 잠든 이른 새벽. 동이 트지 않아 어둑한 시간에 일어나 출근을 준비하는 내 친구야. 허리 구부려 비질을 하고 걸레질을 하며 얼마나 고되고 힘드니. 그래도 힘들다 투정부리지 않고 묵묵하고 담대하게 역할을 해내는 네가 자랑스럽다. 언제나 응원하고 있어. 사랑해~♡♡
- (노○○님이 부산의 신○○님에게)

#발달장애인 여성 근로자들에게 장미꽃을 전하고 싶습니다. 능력에 맞는 직업생활을 통해 미래 설계를 하고 지역사회에서 존엄한 존재로 살아가기 위한 여성 발달장애인의 발걸음을 따뜻한 미소와 함께
- (이○○님이 출근하는 발달장애인 여성노동자들에게)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가 아니라 서○○ 여사, 그 이름 석자를 노회찬의 장미와 함께 불러드리고 싶어 사연을 보냅니다. 몇 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 평생을 부지런하게 살아오시며 자식 둘을 키우셨습니다. 지금도 일주일에 세번씩 작은도서관에서 청소하는 일을 하시며 열심히 살고 계십니다. 서○○ 여사의 삶은 당당하고 멋진 삶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런 엄마를 닮은 딸이라는게 자랑스럽습니다. 엄마, 사랑해요!
- (오○○님이 엄마 서○○님에게)

# 케이티 새노조 위원장으로 통신노동자로서 부끄럽게 살지 말자는 마음을 실천하는 동지입니다. 우리 새노조를 이끌면서 노동자로서 본질적 목소리를 내는 위원장에게 응원드리고자 합니다. 
- (김○○님이 김○○님에게)



※ 별첨1. 제 116회 세계여성의 날 <노회찬재단 성평등메시지>

2024년 노회찬재단 성평등메시지


우리는 지금 유리천장이 아니라, 유리바닥에서 을들끼리 싸우게 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2024년 올해의 성평등 메시지는 유독 쓰라린 현실을 담았습니다. 

여성 노동의 오래된 문제 곧, 성별 임금 격차와 저임금 장시간 노동, 여기에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로 새로운 문제들이 더해져 여성을 직격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 노동자들, 코로나 시대에 ‘영웅’이라고 불렸던 이들은 18일간의 단식 농성으로 추운 겨울을 보내야했습니다.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예산이 2024년 전면 삭감되었기 때문입니다. 농성 결과, 삭감된 2천 900억 중 천억을 되살려냈지만 깎인 예산만큼 고된 노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국 스물 네 개의 고용평등상담실, 지난 24년 동안 영세사업장 여성노동자들의 유일한 보루였던 이 예산을 윤석열 정부는 절반 넘게 삭감했습니다.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와 청소년 노동자 상담 예산은 전액 삭감되었습니다. 약자와 함께하는 복지를 약속했던 윤석열 정부는 지나간 어떤 정부도 건드리지 않았던 필수노동, 최소복지 예산마저 없애버린 겁니다.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최저임금 적용 예외 규정을 가장 약한 고리에서부터 만들어 법의 안 정성과 보편성을 해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이주 가사 노동자에게 최저임금 예외를 적용하는 법안을 정부가 제출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필리핀 가사노동자에 대한 시범사업을 한다고 합니다. 이 사업은 가사 노동자를 평균 시급보다 30% 싸게 고용할 수 있다는 걸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가사노동자와 이주 가사노동자간의 갈등이 불 보듯 뻔해졌습니다. 워킹맘들은 여전히 아이 맡길 곳이 없어 고군분투하며 모성을 형벌처럼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커녕 저임금 경쟁을 부추기며 을들끼리 갈등하도록 조장하고 있는 게 현 정부입니다. 

6년 전 2018년 7월 17일, 노회찬은 최저임금이 마치 사회갈등의 원인인 것처럼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최저임금은 그야말로 기본 중의 기본이며, 근본적인 사회 안전망 확대와 을 대 을이 싸우는 나라가 아니라 복지국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회찬재단은 이러한 노회찬 정신을 지켜내며, 을과 을을 싸움 붙이는 현실에 맞서서 유리바닥에 서 있는 여성노동자와 함께 을과 을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겠습니다. 


2024년 3월 8일
제 116회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회찬재단 <성평등 메시지 위원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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