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재단 -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재단 소식

자원봉사자 인터뷰 : 노회찬 의원 저서 발송기

재단활동 2019. 06. 27

(2019.1.17)
 

“너무 아파하지 맙시다.” 
“노회찬 대표님스럽게, 대표님답게 대표님을 재해석 해주시고”
“청소년에게도 진보적 가치관 알릴 수 있는 곳이 되어주길...”
 

노회찬재단은 후원회원으로 가입하시는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저서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노회찬재단 후원회원은 3500명(2019.1.17.기준)을 넘어섰는데요, 이 수 천여 권의 책은 어떻게 발송되는 걸까요.
오늘 그 발송과정과 발송을 도와주고 계시는 자원봉사자 및 단기 아르바이트 노동자 분의 인터뷰를 들어보았습니다.
 

 

저서 발송 과정
 

수많은 책을 보고 허탈(?)해 하는 자원봉사자 정준식(좌)님과 이민호(우)님

 

 

후원회원 분들에게 도서를 발송하게 위해 먼저 책을 포장해야 합니다.

 

한 장 한 장 정성을 들이며 열심히 하시는 정준식 님
 

 

주소도 하나하나 손으로 붙이고요. 농담도 잊지 않습니다.
포장하면서 정준식님에게 먼저 몇 가지 질문을 드렸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강서구에 사는 33살 정의당 당원 정준식입니다.
 

Q. 노회찬 의원님과의 인연이 있다면?
대표님을 알게 된 건 첫 투표를 하게 됐던 17대 대선 즈음이고 실제로 직접 뵙게 된 건 11년 9월 21일 노회찬마들연구소에서 봉준호 감독님을 모시고 주최한 특강에서였습니다. 처음 뵈었을 때 굉장히 걸걸한 목소리에 소박하고 유머러스하신 분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부터 쭉 응원하고 지지했고요. 대표님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비유와 유머에 빠져들었고요. 지금도 그렇고, 진보에서도 그렇고… 이렇게 세련되고 재밌고 듬직한 정치인이 100년이 지난 후에도 나올 수 있을까요?
 

Q. 어떤 계기와 이유로 자원봉사를 하게 되셨나요.
일단은 저희 지역에 사시는 박종우 선배님 덕에 자원봉사를 알게 되고 참여하게 되었고요. 진짜 속내는 대표님을 알고 지내고, 몇 번을 쫒아 다니면서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지켜만 보고 응원만 한 게 한이 되고 죄송해서 계속 나오게 됐던 거 같습니다. 뭐가 그리 부끄럽고 어려웠는지.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란 말 한마디 못하고 안아드리지 못했는지…
 

Q. 노회찬재단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노회찬) 대표님스럽게, 대표님답게 대표님을 재해석 해주시고 이사장님이 말하신 우리들의 빼앗긴 꿈을 되찾고, 그 꿈을 지켜내고, 꽃피우는 일을 통해 대표님이 바라셨던 공정하고 평등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드는데 이바지해주시는 재단이 되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대표님을 아끼고, 사랑하셨던 모든 분들! 노회찬이란 풍선을 잡고, 북유럽 복지국가로 떠나는 여행에 함께해주세요!   

 

산처럼 쌓인 우편물 옆에서 조용히 웃고 있는 이민호 님
 

 

이민호 님에게도 질문을 드려 보았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에서 자취하며 학교 다니는 정의당 당원 이민호입니다.  
 

Q. 노회찬 의원님과의 인연이 있다면?
당원으로 오래 있었지만 직접 뵌 적은 없었습니다. 언론에 보도되는 촌철살인의 언변을 좋아했습니다. 정의당원으로 있으면서 제일 좋아했던 국회의원이었고요. 사실 개인적으로 정치인 개인을 지지하는 정치인 팬덤 문화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팬덤이 낳는 부작용이 크다고 생각했고… 드루킹 의혹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 아무리 노 의원이라도 잘못이 있다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서거하셨다는 소식을 듣고는 죄송한 마음에 저도 모르게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동지로서 그분을 믿지 못하고, 그분이 여러 가지 문제들로 힘드실 때 도와드리고 지켜주지 못하고… 그저 시니컬하게 바라만 봤던 것 같아요. 정치도 결국 다 사람이 하는 일인데, 제가 사람에 너무 무심했던 것 같습니다. 뒤늦게라도,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나아가라는 그분의 말씀을 따르려 합니다. 
 

Q. 노회찬재단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보다 인재를 많이 키워내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노 의원님은 가셨지만 그 뒤를 이을 많은 사람이 필요하고, 특히 청년을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청소년에게도 진보적 가치관이나 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곳, 미래의 진보를 위한 밑거름을 마련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어떤 사람도 노 의원님을 대신할 순 없겠지만, 그분을 기억하고 그분의 꿈을 공유하는 모든 사람들이 계속 그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랍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두 사람

 

책 포장이 끝나면 우편을 붙이러 갑니다. 
마포우체국이 사무실과 아주 멀지도, 아주 가깝지도 않은 애매한 곳에 위치해서 직접 걸어갑니다.

 



열심히 걸어 도착한 서울마포우체국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박종우(좌)님과 정준식(우)님

 

서울마포우체국에 도착하면 이렇게 접수를 합니다.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미소로 답하신 박종우 님

 

아주 멀지 않은 거리인데도 도착하면 땀이 이렇게 송골송골 맺힙니다.
고생하신 박종우 님에게도 인터뷰를 받아보았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 강서구 당원 박종우입니다.
 

Q. 노회찬 의원님과의 인연이 있다면?
노무현 대통령의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에 감명 받아 시민단체를 알아보던 중 2014년 동작 재보선 당시 노회찬 의원님이 나경원에게 1천표 차로 떨어지신 것에 분개해서 우발적으로 정의당에 가입했습니다.(ㅠㅠ) 2016년 지역 부위원장 시절엔 강서지역 초청강연회를 열었고 답례로 노란 넥타이를 의원실에 전달해 드렸습니다.
 

Q. 어떤 계기와 이유로 자원봉사를 하게 되셨나요.
그동안 노회찬·심상정 두 의원에게 너무 큰 짐을 지게 했었고 그 마음의 빚을 이제는 모두가 함께 짊어져야 한다는 마음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이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큰 슬픔 안고 일하시는 재단 상근자들께 조금이라도 마음의 짐을 덜어 드리고 싶어서…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Q. 노회찬재단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너무 아파하지 맙시다..
 

접수대 뒤쪽에서 우편물들을 정리하는 일까지 돕고 나면 한 차례 끝이 납니다.
 

 

노회찬재단의 도서는 이렇게 한 권 한 권 자원봉사자 분들의 도움으로 발송됩니다.   
책을 포장하고, 무거운 짐을 들고, 우편 발송까지 도와주시는 자원봉사자,
그리고 단기 노동자 분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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