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소식
민들레(13호) 재단사람들 "진보정치 생태계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사업기획실 실장 이강준)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자기소개를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조금 망설여지는데요. 제가 몸담았던 조직을 나열해 보면, <참여연대>, <민주노동당>, <17대‧18대 국회 조승수의원실>, <에너지정치센터/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녹색당>, <서울특별시 협치추진단>, <사단법인 시민>을 거쳐 현재 <노회찬재단> 사업기획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 외 2015년부터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시민교육’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여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니, 크게 시민사회운동과 진보정당 활동으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주요 관심분야는 ‘에너지정치’, ‘시민교육’, ‘협치’ 등이고, 최근에는 재단의 비전인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실천적 과제에 대해 고민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2. ‘노회찬 재단’에 지원을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
무엇보다 노회찬의원님에 대한, 그리고 진보정치에 대한 부채의식이 크게 작동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의 분당이후 노의원님과 조금은 다른 길을 가면서도 늘 진보정치의 발전에 대한 기대가 있었습니다. 노회찬재단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주변에서 지켜보면서 작은 역할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3. 노회찬 의원님과 얽힌 일화, 또는 인상 깊게 기억하는 순간이 있다면?
노회찬의원님을 떠 올리면 제게는 사무총장님으로 더 강렬하게 인상이 남아 있습니다. 2003년 1월 첫 출근인사를 드린 이후 2004년 원내진출까지 당의 사무총장으로 종횡무진 활동하시는 모습이 기억에 각인돼 있습니다. 내‧외부 자원이나 조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좌절하시거나 실망하시는 모습을 뵌 적이 없습니다. 진보정치에 대한 신념과 운동가로서의 자세를 몸으로 보여 주셨지요. 그리고 제가 2005년 국회 후생관에서 결혼식을 했는데요, 노의원님이 뒤편에서 담소를 나누시다가 주례선생님의 제지를 받으신 일이 떠 오르네요^^
4. 재단에서 보낸 5개월, 소감이 궁금합니다.
여전히 좌충우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회찬재단을 앞서 일궈 오신 분들의 고민과 문제의식을 배우는 과정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열정적인 임원진과 사무처 활동가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지난 연초 회원 설문조사에 대해 25%의 회원들께서 응답해 주셨는데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회원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5. 재단에서 꼭 이루고픈 목표가 있으시면?
노회찬의원님의 정치철학을 계승하여 “평등하고, 공정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위해 재단의 일원으로 열심히 고민하고,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직접적인 정당 활동이 아니더라도 우리사회에서 좋은 정치의 토양을 만들고, 진보정치 생태계의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