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재단 -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재단 소식

노회찬정치학교 심화과정2기 - 4주차 수강후기

재단활동 2022. 11. 18



 

이성훈

노회찬 정치학교 4주차 느낀점입니다.

노회찬 의원께서 예전에 말씀하셨던 말씀이 떠오릅니다.

"경험이 비슷하고 지식이 높은 사람들은 사전에 서로 아는 공통분모가 많아서 의사소통이 간단하게 돼요.​ 그런데 내(노회찬)가 만나는 사람은 대학을 못 다닌 사람이 더 많았고, 1년에 읽은 책이 한두 권이고, 신문도 안 보고 방송도 안 보고, 서로 공통분모로 아는 게 많지가 않아요. 그러니 생활 속 경험으로 아는 말이 필요해요."

대다수 노동자들이 문해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생활속 교육과 활동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 보수 편향의 종편방송들은 자본과 기득권의 논리를 단순하고 이해하기 쉽게 하루종일 전파 시키는데, 이에 반해 진보성향 방송은 기본적 지식과 소양이 있어야 이해할수 있는 내용을 전달하기에 대다수 생활에 얽매여져 있는 노동자들이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는 어려워 다수의 노동자들을 위한 정당과 단체들이 오히려 노동자들로부터 지지를 못받고 비토되는 현실입니다.

노동자들을 각성 사회적 계급성을 인지하고 나를 위한 정당.단체를 위해 투표할수 있도록 과거의 상록수야학이 문자 해독을 위한 기본 교육운동을 전개했듯이 노회찬 재단과 정치학교 출신들이 함께 대중의 문해력교육을 위한 생활 속 제2의 야학 교육 운동을 전개를 모색해야 진정한 진보가 집권 평등사회로 가는 발판과 토대를 만들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을 연 대화, 갈등 해결의 열쇠
- 이응덕


“나와 너, 우리 - 소통과 갈등”. 지난 토요일(11/5) 노회찬 정치학교 4주차 수업 주제다. 강사 오진아님은 소셜 디자이너 두잉 대표이자 정치학교 前 교감선생님이다. 두 모둠을 나눠 ‘대화하고 싶은 사람(의 유형)’을 적었다. 모둠별로 아홉 가지씩 유형을 적고, 자기 팀이 적은 것을 말과 몸짓으로 상대가 맞추게 했다. 예전 인기 있던 KBS 가족 오락관처럼. 꽤 재미났다. 사람은 비슷하다. 누구나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경청), 재미나고(유머), 할 수 있어! 하는 밝은 사람(긍정)과 이야기하고 싶다. 걸핏하면 라떼는~ 하는 꼰대와는 말 섞고 싶지 않은 마음 또한 같을테고…

다음은 아파트 입주민간 갈등을 다른 동영상을 봤다. 대구에서 일어난 캣맘 사건. 영상을 본 후 사건과 관련한 이해 관계자들을 나누고 서로의 입장을 설명하는 역할 놀이였다. 필자에게는 이 시간이 무척 유익했다. 마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맡고 있어서다.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지만 사람이 모이면 크고 작은 갈등이 있게 마련이다. 문제는 갈등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조정하고 타협해서  최대한 만족스런 결과를 얻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과정은 현실에서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 그만큼 시간과 노력, 대화와 양보가 필요하다. 자칫 서로 자기 주장만 하다보면 배는 산으로 갈테고 원망과 불신만 쌓이기 마련이다.

먼저 이해 관계자를 크게 세 부류로 나눠 서로의 입장과 주장을 들었다. 처음에는 해결이 쉽지 않았지만 대화를 나누는 사이 갈등이 서서이 줄어들었다. 조금씩 양보한 끝에 타협안을 만들었고 주민 권고문을 적어 발표했다. 아 역시 이런 방법이 맞구나. 현실은 이보다 더 복잡하고 갈등은 더 심하지만 결국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절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정답이구나 싶었다.

마지막에는 이솝 우화 ‘여우와 두루미’를 통해 배려하는 마음을 배웠다. 교육생 각자 상상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필자는 상대를 골탕 먹이며 싸웠던 여우와 두루미가 결국 화해하고 함께 가족 여행을 가거나 마을 축제를 연다는 행복한 결말을 그려봤다. 스토킹 사건으로 번지는 즉석 막장 드라마(이런 게 더 재미있긴 하다. 시청률도 높고)를 만든 분도 있었다. 알고 보니 둘이 임대인과 임차인, 취업 준비생과 면접관 관계였다는 기발한 생각을 떠올린 교육생도 있었다.

‘민주주의는 시끄럽다, 아니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고 자주 생각한다. 보통 타인과의 갈등이 생기면 우선 자신의 입장과 이해관계만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면서 속으로 내 주장을 굽히지 않고 계속 밀어붙이면 어떻게든 되겠지 한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겠지만 보통 사람은 그렇다. 그런데 돌아보면 그런 태도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적다. 모두 생각이 다르고 그만큼 가치관과 세계관 또한 다양할 수밖에 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계속 대화하고 하나씩 갈등을 조율하며 대안과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 과정에 무엇보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대화하려는 자세다. 이번 강의를 통해 새삼 그걸 느꼈다. 이제 생활에서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 노회찬재단에서는 앞으로 노회찬정치학교 수강생들의 후기를 주차별로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수강생들의 솔직하고 살아있는 목소리를 통해, 여러분께 정치학교의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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