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재단 -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재단 소식

노회찬정치학교 기본과정 4기 개강을 앞두고 (신임 교장 인사말)

행사안내 2023. 03. 21






“7가지 시선, 7가지 키워드로 우리 사회를 바라보다.”
3월 25일부터 시작되는 노회찬정치학교 기본과정 4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노회찬정치학교 교장 강상구입니다. 
3월 25일부터 노회찬 정치학교 기본과정 4기가 시작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노회찬 의원이 막 활동을 시작한 활동가였다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했을까’가 우리 고민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단지 노회찬 의원이 살아계셨다면 지금 어떤 정치를 했을까가 아닙니다. 40년쯤 전 청년 노회찬이 그 시기 우리 사회의 모순 한 가운데에서 고민하고 실천했던 것처럼, 지금 청년으로서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했다면 어떤 생각과 실천을 했을까.

당시 청년 노회찬의 고민과 활동이 19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의 양당체제 극복의 역사적 시도의 시작이었다면, 경제위기⋅기후위기 등 지금의 모순 한 가운데에서 청년 노회찬처럼 고민하고 실천하는 청년의 고민이 역시 새로운 역사적 시도를 만들어 나가는 데 중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민 속에서 노회찬 정신은 제대로 빛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7가지 시선, 7가지 키워드로 우리 사회를 바라보다.’가 이번 정치학교의 방향이자, 내용입니다. ‘노동, 녹색, 성평등, 평화, 인권, 복지, 정치’라는 7개의 시선으로,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차별, 초저출생⋅지역격차, 경제위기, 디지털전환, 국제적 갈등 격화, 그리고 기후위기’라는 7개의 키워드를 살펴봅니다. 

활동가들이 자기 분야에 대한 관심을 넘어 우리 사회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평소의 고민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좋은 정치’라는 것이 그저 좋은 법안 몇 개를 국회에서 효과적으로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편의적 과정이 아니며, 완전히 새로운 정치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공유되기를 바랐습니다. 

정치학교 기간 내내 각 강의가 다루는 주제는 부단히 다른 주제와의 연관을 살필 것입니다. 7인의 강사가 각 시선별로 등장하여, 우리 사회를 조망합니다. 수강생들은, 불평등, 차별부터 기후위기까지의 주요 이슈들을 노동, 녹색, 젠더 등 7개의 시선이 각각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비교평가하며 강의를 듣게 됩니다. 이 속에서 각각의 시선은 어떤 이슈에서 서로 다르고 같은지를 확인합니다. 녹색이 이야기하는 불평등과 젠더가 이야기하는 불평등에서 같은 점이 있다면 그것은 곧 녹색활동가와 성평등활동가가 연대할 수 있는 지점이 될 것입니다. 노동이 고민하는 현장과 복지가 고민하는 현장이 같다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분야별로 내용과 실천의 공통점을 찾아 연대의 기회를 도모하는 것,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종합적 이해를 모색하고, 새로운 정치의 필요성을 찾아나가는 것이 이번 정치학교의 핵심 문제의식입니다.

사회운동과 진보정치의 활동가들, 우리 사회의 진보적 시민들이 정치학교 기본과정 4기 속에서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새로운 정치의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강상구 (노회찬정치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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