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재단 -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재단 소식

[민들레(53호)] 월간 노회찬 10월-조형근 수강후기 (박혜경)

재단활동 2023. 11. 13





 

참석자 박혜경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지금, 여기에서......

지난 10월 월간 노회찬 정기강연을 하는 곳을 처음 가게 되었다.
강의 주제는 조형근 사회학자님의 우리 사회가 아프다는 신호,
질병은 바로 불평등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우리 사회를 위해 글을 쓰지도, 누군가들을 위해 말을 잘하는 것도 아닌, 단지 듣는걸 잘하는ᆢ 아니 사회의 목소리들을 잘 듣고 싶은 그저 작은 깨어있는 시민이 되고 싶은 사람일 뿐이다. 강의는 "우리는 불평등에 왜 분노하지 않는 것인가?" 로 시작되었어다. 지금 한국 사회는 분노를 잃어가고 있다고 한다. 아니 현실은 한국인은 불평등을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언제부터였을까? 이 불평등의 기원은 어디서부터였을까 ᆢ
언젠가부터 인지 한국은 공정경쟁이라는 마법에 걸려 무한경쟁만을, 능력주의만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바꾸어야 할 것인가? 공정경쟁이라는 폭주하는 열차에서 과감하게 내려야 한다고 강의 중 말씀하셨다. 만만치가 않을테지만ᆢ 얼마 전 DMZ 행사에서 오케스트라협연을 들으며 생각이 들었다. 우리 사회도 각자의 자리에서 저 오케스트라 악기들의 협연처럼 서로에게 주의를 기울여 집중하고 배려하며 조화롭고 경쟁이 닌 아름다운 협연을 만들어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ᆢ란 말을 예뻐한다.
어떠한 상황이든지 희망을 놓지 않고 좀 더 노력해보겠다고
좀 더 잘살아 보겠다고 하는 희망의 말 같아서이다.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지금 여기에서 우리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폭주하는 열차에 브레이크를 걸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는 ᆢ생각이 드는 모처럼의 강연이었다. 앞으로도 더 많이 생각하고 들을 수 있는 사회 인문 강연을 많이 주최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감사의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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