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소식
[민들레(59호)] 월간 노회찬 4월(박래군, 강지은) - 참가자 후기
월간 노회찬 2024.04
세월호 10년, 잊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계속
박래군 (4.16 재단 상임이사), 강지은님 (故 지상준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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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류후남 님
4월 16일 안산에서 진행된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식에 다녀온 이후 많은 생각을 하던 중에 월간 노회찬 4월 강연이 “세월호 10년, 잊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계속“이라고 해서 바로 신청했습니다.
참사 유가족으로 10년을 버텨내신 강지은님(故 지상준 님 어머니)과 유가족 옆에서 함께 걸어오신 4.16재단 박래군 상임이사님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었습니다.
올해 10주기 관련 행사에서 ‘아직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10년이면 뭐라도 했을 것 같은데 진상규명도 책임있는 사과도 없었다는 것이 참 슬펐습니다.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이 2024년 4월 15일로 종료되었는데, 여전히 유가족 분들의 정신적인 트라우마는 신체화로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10.29 이태원참사 발생 이후에 더 힘들어 하는 분들도 계시다는 이야기에서 앞으로도 긴 시간이 걸릴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세월호참사 이전에도 우리 사회에는 재난참사가 많았는데 대부분 잊혀지고 묻혔다고 합니다. 세월호참사는 유가족들이 10년 동안 계속 싸워왔고 그 옆에서 함께 했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기억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재난참사에 대한 특별법을 제정하거나 국가기구 설치, 백서 출간 등 무엇보다 유가족 분들이 지속적인 활동을 활발히 하고 계시기에 우리사회도 조금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재난참사라는 것은 남의 일이 아니라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라는 생각이 자리잡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유가족 분들은 오로지 진상규명 “왜 침몰했는지?, 왜 구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밝혀질 때까지 싸움을 계속 하신다고 합니다.
책임져야 할 사람들의 진실 된 사과가 있어야 유가족들의 트라우마도 조금은 치유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 하겠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말이 유가족 분들은 힘을 얻는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계속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