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소식
[민들레(64호)] 노회찬의 말하기 9기 개강 풍경
노회찬의 말하기 9기 개강 풍경
- 이종민 노회찬재단 교육부장
아홉 번째 노회찬의 말하기 교실이 열렸습니다. 올 한해, 말하기 교실이 열리는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났고,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나와 서로의 말을 살피고 다듬었습니다. 세상에 더 나은 말을 남기겠다는 다짐을 함께 했습니다. 만난 분들만큼 우리들의 다짐은 더욱 쌓였습니다. 그 다짐 위에 2024년 마지막 말하기 교실이 열렸습니다.
이번 말하기에 오신 분들이 꺼낸 첫 이야기입니다. 노회찬이 그리워서, 공익 활동을 하면서 더 좋은 말은 무엇일지 고민이 되어서, 거칠고 차별하는 말에 지쳐서, 사회적 약자를 살리는 말을 찾고 싶어서. 동기는 모두 달랐지만, 노회찬의 생각과 말을 살피며, 내 주변, 그리고 사회에 남겨질 나의 말이 더 나은 말이길 바라는 마음과 각오는 같았습니다.
말과 말이 부딪히는 국회에서 일하는 분, 말이 미숙한 어린이의 권리를 지키는 분, 말을 듣고 모아 전하는 분, 정치적 의지를 모으고 소통하는 분, 은퇴 후 자신의 재능을 시민들과 나누는 분. 발을 딛는 곳, 활동하는 내용이 다른 것은 앞으로 나눌 생각과 말이 다채로워질 기대로 이끌었습니다.
소외된 누구를 어루만지는 말, 부당한 권력의 폐부를 찌르는 말, 부조리의 뻔뻔한 민낯을 밝히는 후련한 말,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말. 우리 곁에 남은 노회찬의 말입니다. 약자의 무기가 되어준 그의 말을 이제 이어갈 또 다른 말하기, 아홉 번째 시작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