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소식
[민들레(66호)] 노회찬재단 4기 신규 이사진 인터뷰
2025년 1월, 노회찬재단은 4기 이사회의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2년 여 간의 여정을 함께할 4기 신임 이사진 분들 역시 모시게 되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노회찬재단이 그려갈 앞으로의 모습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어 봅니다.
▲ 고미경, 김동아 이사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고미경)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여성의전화 이사 고미경입니다. 저는 여성폭력없는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동아) 안녕하세요, 노회찬재단 4기 이사회 신임이사 김동아입니다. 다양성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은 꿈을 꾸면서 살고 있습니다. 요즘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곳은 노동조합인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이고 정의당에서 진보정치 4.0 아카데미 총동문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김용신) 저는 20대에는 청년단체인 서울진보청년회에서, 1997년 이후로는 진보정당에서 활동을 해 왔습니다. 2004년부터는 민주노동당의 원내 기획실장, 2008년부터는 진보신당의 기획실장, 그리고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정의당에서 사무부총장, 연수원장, 정책위의장 등 중앙당에서 20여년 상근직 일을 했습니다.
(문정은) 안녕하세요. 신임 이사로 함께하게 된 정의당 부대표 문정은 입니다. 요즘 광장식 소개를 더해보면요, 퀴어 엘라이로 누구나 존중받는 세상을 꿈꾸는 퀘스쳐너리로 광주에서 살다 최근 서울살이를 시작한 아슬아슬하게 대선 출마 자격이 없는 대한민국 6공화국 세입자 시민입니다.
(오진아) 안녕하세요. 소셜디자이너두잉 대표 오진아입니다. 노동조합, 진보정당, 국회, 지방의회, 마을공동체, 중간지원조직 등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민교육 현장에서 소통, 갈등관리, 의제개발, 팀빌딩, 리더십 등을 주제로 롤플레잉(역할놀이)을 활용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어요. 인생 후반전은 회복탄력성과 죽음준비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롤플레잉 퍼실리테이터로 살아가고 싶어 회복탄력성지도사와 웰라이프지도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종석) 반갑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재단 감사를 맡게 된 이종석입니다. 2004년 이후 진보정당 정책실과 국회의원실에서 주로 조세정책을 담당해왔으며,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과 대통령 자문기구에서도 일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공공기관 감사로 재직하다가 작년에 퇴임했고 현재는 휴식과 인생 2막을 대한 구상을 하면서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새롬) 저는 사람과 숲이 서로의 삶을 지키는 지역들을 꿈꾸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숲을 좋아했습니다. 숲을 더 알고 싶어 공부하다보니 숲을 더 건강하게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이 점점 더 커졌습니다. 8년 전, 학위를 마치고 서울에서 연구를 계속할지, 지방 현장에서 활동을 할지 갈래길에 섰어요. 고민 끝에 숲과 사회 문제 현장에 더 가까이 가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방에서 환경정책연구를 하면서 함께 뜻을 모으던 분들과 백년숲 사회적협동조합이라는 그릇을 빚었습니다. 함께 꿈꾸고, 같이 만들어, 모두가 누리는 숲과 지역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용신, 문정은 이사
2. 노회찬 의원님이나 노회찬재단과 인연이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고미경) 노회찬 선생님은 여성의전화의 오랜 후원 회원이었습니다. 노회찬 선생님께서 미투 국면이 한창이던 2018년 6월 한국여성의전화 행사에서 하신 말씀은 아직도 귓가를 맵돕니다. ‘끝나지 않은 전쟁, 야만과의 전쟁에서 함께 승리하자’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노회찬 선생님은 여성의전화의 든든한 친구였고 저에게는 존경하는 선배님이셨습니다.
(김동아) 노회찬재단이 생긴 이후 노회찬 정치학교 1기에 참여했었어요. 의원님을 만나뵙지 못했던 아쉬움, 그리움 그리고 의원님을 기억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고 참여했어요. 교육과정을 소화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덕분에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활동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노회찬재단과도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용신) 노회찬 의원이 초선의원이었던 17대 국회에서는 의정기획실장으로, 교섭단체 원내대표였던 20대 국회에서는 정책위 의장으로 원내 활동을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노회찬 의원이 당대표로 있던 진보신당 때는 기획실장으로, 정의당 때는 부총장으로 당 대표를 보좌한 바 있습니다.
(문정은) 민주노동당 계실 때는 멀리서 응원하던 정치인이었고, 진보신당에서는 구로 지역 대학생으로 함께 지방선거를 치뤘습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구로지역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뵈었고, 진보정의당 창당발기인으로 그 유명한 6411 연설을 현장에서 듣고 진보정치의 소명을 남몰래 키워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공동대표이실 때 진보정의당 초대 청년학생위원장으로 인준되어서 활동했고요. 진보정당을 하면서 기라성 같은 우리당 정치인들에게 ’동지‘라고 불리우고 부를 수 있어서 정말 자긍심이 높았습니다. ’노회찬 동지‘라고 부르면 세상 무엇이든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단단한 마음이 차올랐거든요. 진보정치를 통해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상 만드는 길동무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재단과는 평생회원으로 시작해 부족하나마 광주지역 운영위원으로 함께하며 6411영화 상영, 평전 강연회, 정치학교, 추모주간 등을 진행했습니다.
(오진아) 노회찬 의원님과는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 때부터 같이 당에서 일했고, 노회찬재단에서는 <노회찬정치학교> 1기 때부터 교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워크숍을 진행해왔어요. 노의원님의 6411버스 연설에 등장하는 투명인간들의 삶과 노동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당사자들의 ‘말’과 ‘역할놀이’로 표현하는 <6411사회극장>이란 프로그램도 1년간 진행했어요. 그때 돌봄노동자, 청소노동자, 지방에 사는 청년들, 고시촌에 혼자 사는 중장년 남성들 등 다양한 분들을 만났죠. 그리고 이광호 선배가 <노회찬평전>을 준비할 때 노트북 들고 따라다니며 노의원님 지인들 인터뷰하는 걸 잠시 도왔는데 노의원님을 조금 더 알게 된 계기가 되어 굉장히 즐거운 작업이었어요. 그때 지인들의 이야기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게 ‘내 이야기를 참 잘 들어주었던 사람’이라는 거였어요. 사람들은 흔히 사이다 같은 달변가 노회찬을 먼저 떠올리지만 이선배의 표현대로 “노회찬의 달변은 ‘과묵’과 ‘경청’의 이면”이었던거죠.
(이종석) 노회찬 의원께서 제대로 된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실 때인 1990년대 부터 그 대의와 노선에 공감한 학생운동의 일원으로 인연을 맺기 시작해왔습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서는 중앙당의 정책일꾼으로 노 의원님의 의정활동을 지원했으며,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후보 수행팀장으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상계동 곳곳을 노 의원님과 함께 누비고 다닌 바 있습니다. 재단 출범 당시부터 평생회원으로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
(한새롬) 재단과의 인연은 ‘노회찬 정치학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고 제 생각을 말할 때마다 어려움을 느꼈거든요. 고민하다가 우연히 노회찬의 말하기’ 교실을 만났습니다. 말하기 교실은 감동이었습니다. 선명하면서도 쉽고 친절하게, 통쾌하면서도 따뜻하게 말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렇지만 더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그 말들 아래 흐르는 평등과 연대의 가치였습니다. 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노회찬 의원님의 삶과 말씀은 제 마음속에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그 후 재단의 정치학교 교실들, 함께맞는비 포럼, 민주주의랩 등 배움의 자리에 참여하고, 책을 찾아 읽으면서 의원님의 철학과 가치관을 조금이나마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재단의 다양한 모임에 참여하면서, 노회찬 의원님의 “스승 속에서 살아온 것이다”라는 말씀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수업 내용 뿐 아니라 사람들로부터 더 많이 배웠거든요. 강상구 교장선생님과 재단 운영진 분들, 모임에 오신 분들의 태도와 이야기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이러한 배움과 경험들이 저에게 큰 힘과 성찰이 됐어요. 앞으로도 재단에서 만나는 분들과 계속 어울리고 싶고, 저도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 오진아 이사, 이종석 감사
3. 4기 이사를 제안받고 수락한 계기나 이유가 있을까요?
(고미경) 노회찬 재단의 활동은 평소에도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때 보다 노회찬 선생님이 그리운 시절입니다. 마침 이사 제안이 와서 기쁘게 수락하였습니다. 노회찬 선생님의 꿈과 활동을 이어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회찬 재단’ 활동에 이사로 참여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김동아) 처음에 제안받았을 때 제가 수락해도 되는 자리인지 부담 반, 걱정 반의 마음이 있었어요. 의원님과의 인연도 없던 제가 재단의 6411 정신을 이어가는데 누가 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노회찬 의원님과 인연이 있었던 옆지기가 잘 할수 있을 거라고 용기를 주었습니다. 저에겐 영광스러운 제안이었고 그만큼 큰 책임감도 느낍니다.
(김용신) 3기인 2024년 8월부터 노회찬의 집 건립을 위한 공간이전추진단장을 맡았는데, 이사로서 노회찬 재단의 사업, 특히 공간이전 사업을 더 책임 있게 담당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그동안 진보정당에서의 활동 경험이 재단 사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 점도 있습니다.
(문정은) 노회찬과 노회찬의 고민과 끊임없이 연루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던터라, 더할나위없이 기쁘고 감사한 제안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이사회는 6411 노회찬의 집을 여는 임무가 있어서 더 기쁜 마음이 들었구요. 노회찬 동지가 마지막까지 부여잡았던 진보정당 정의당을 당당히 나아가게 하는 일에도 힘이 될거라 생각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오진아) 그동안 재단에서 제가 맡고 있던 역할이 끝나고 저도 점점 일이 바빠지다보니 언젠가부터 재단을 찾는 일이 뜸해지더라구요. 조승수 이사장님이 전화하셔서 이사직 제안을 하셨을 때 사실 좀 뜨끔했어요. 재단에 더 애정을 가지고 더 열심히 활동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수락하게 되었습니다.
(이종석) 평생회원이지만 재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해오지는 못한 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던 차에 재단 감사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전임 감사님이 재단의 내실있는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단의 사업 수도 많아지고, 예산규모도 늘어난 만큼 계획적이고 투명한 자금집행을 위해 내부 감사자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새롬) 이사를 제안받았을 때, 정말 영광스러웠습니다. 동시에 제가 과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도 되고,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노회찬 의원님이 걸어오신 길을 함께 이어가고 싶었고, 그를 그리워하며 꿈을 꾸어온 많은 분들과 그 꿈을 함께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약자가 존중받고, 정의로운 사회가 당연한 세상이 되는 것, 그것이 노회찬 의원님이 바라던 세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쏟아지는 비를 함께 맞는 정신은 제게도 큰 희망과 용기를 줍니다. 그리고 그 가치가 지금도 계속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재단이 해오고 있는 의미 있는 활동들에 저도 작은 힘을 보태어, 6411 정신을 현실에서 구체적인 변화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기여하며, 함께하는 분들과 배움을 나누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노회찬 의원님이 평생 지켜온 ‘평등’과 ‘공정’의 가치를 바탕으로, 더 많은 분들이 즐겁게 동참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작은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믿음을 가지고, 묵묵히 제 자리에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한새롬 이사
4. 평소 특별히 더 관심을 갖고 있었던 노회찬재단 사업이 있다면?
(고미경) ‘노회찬상 제정 및 시상 활동’입니다. 저는 매년 노회찬 상을 공모하고 시상하는 과정 자체가 노회찬 선생님의 꿈과 철학을 세상에 일깨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회찬상의 수상자들이 수상소감은 그 자체가 훌륭한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접했으면 좋겠습니다.
(김동아) 첫 이사회를 하고 노회찬재단의 연간 사업을 보았을 때 재단에서 굉장히 많은 사업을 하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하나하나 중요한 사업들이었는데 정치학교를 통해서 재단과 인연을 이어간 터라 그런지 정치학교 사업에 마음을 두게 됩니다. 교육은 노회찬 의원님이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셨던 것 중에 하나라고 들었습니다. 6411 정신, 진보정치의 가치를 고민하는 시민들에게 정치학교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용신) 정치학교 및 시민강좌 사업에 관심과 함께, 노회찬 아카이빙 관련 그간 진보정당의 사료 등을 체계적으로 모아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정은) 7공화국 건설을 위한 비전포럼과 세상을 바꾸고 싶은 이들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정치학교, 이 땅의 수많은 투명인간들에게 이름을 불러 꽃이 되게하고 목소리를 주는 6411 기획 사업 입니다.
(오진아) 당연히 <노회찬정치학교>죠. 노회찬재단에서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목표로, 어떻게 정치교육을 해야할까는 재단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고민인 것 같아요. 최근 탄핵집회를 보면서 그 광장 자체가 거대한 ‘정치교육의 장’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이런 광장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경험을 어떤 방식으로 재구성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까. 지금이야말로 정치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이 절실한 때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2030을 위한 ‘헌법과 민주주의 교실’ 같은 기획이 발빠르게 추진되어 좋았어요.
(이종석) 일단은 저에게 주어진 기본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감사로서의 역할에 주력하면서 재단의 여러 사업에 관심을 갖고 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올해 예정된 노회찬의 집 건립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한새롬) 아무래도 ‘노회찬 정치학교’입니다. 저는 좋은 일을 하면서도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바랍니다. 활동가로 일하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꼭 직업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실천하고픈 사람들이 더 많은 힘을 얻을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노회찬 정치학교는 그런 사람들에게 쉼터이자 배움터, 그리고 놀이터가 되어줍니다. 저는 노기본과정, 지역과정, 그리고 두 번의 ‘노회찬의 말하기’ 교실을 수강하며 노회찬 의원님의 가치와 철학을 깊이 배우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정치학교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우리가 마주한 다양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각자의 일상과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정치학교를 통해 만난 소중한 인연들은 지금 제 일상을 든든히 받쳐주는 그물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지지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치학교를 이끄는 선생님들과 운영진, 그리고 동문들과 함께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노회찬 의원님의 정신을 배우고, 세상을 바꾸는 데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5. 마지막으로 신임이사로서 재단 사업중 주력하고 싶은 분야나 활동은?
(고미경) 더 많은 사람들이 노회찬 재단을 더 가깝게 접하고,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는 활동과 회원사업에 관심이 있습니다.
(김동아) 정치학교 선택과정이 많이 개설되었더라고요. 듣고 싶은 수업이 많이 있었습니다. 정치학교 사업에 같이 참여하면서 수강생들과 교류하고 노회찬재단으로 모여서 이후 활동을 도모할 수 있는 총동문회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김용신) 공간이전추진단을 중심으로 2025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노회찬의 집’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그래서 노회찬의 집을 찾은 시민들이 ‘노회찬’을 보고, 듣고, 느끼게 하고 싶고, 제2 제3의 노회찬‘들’이 배출되길 바랍니다.
(문정은) 무엇보다 길이 보이지 않고 힘이 들때는 곁에 있는 동지들의 따스한 온기를 느끼며 믿고 의지해 가는것도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사님들과 사무국, 회원들과 참여해주시는 시민들과 깊이 알아가며 이 험난한 시대에 이곳에서 만나게 된 귀한 마음을 살피고 연결하는 일들을 더 살뜰히 챙겨가겠습니다. 특히, 청소년, 청년들의 삶의 어려움을 잘 살피며,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노회찬의 꿈과 도전에 연루되도록 더 힘써보려 합니다.
(오진아) 올 여름에 공간 이전을 하잖아요. 사람들에게 공간이 주는 힘이 굉장히 크다고 봐요. 새로운 공간에서 한달에 한번씩 ‘사회극장’이 열린다고 상상해보면 어때요? 사회적인 이슈를 역할놀이로 감각적으로 경험하면서 재미와 의미를 찾아가는 시도를 해보고 싶어요.
(한새롬) 저는 노회찬재단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노회찬 의원님의 마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요. 제게 큰 용기와 자유를 준 그 마음이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을 자유롭게 하기를 바랍니다. 3.8 장미꽃 나눔 같은 작은 만남에서 시작해 노회찬 정치학교 같은 깊이 있는 배움으로 이어지는 길이 더욱 반짝일 수 있도록, 그 길을 함께 닦아나가고 싶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이 과거를 기리는 것을 너머,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실질적인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습니다. 올해는 노회찬의 집이 지어지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니, 올해와 내년에는 더 많은 만남과 배움의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노회찬 의원님의 정신을 접하고, 저처럼 그로 인해 자유로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을 늘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숲의 나무들과 다양한 생명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살아가듯, 노회찬을 잇는 마음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기뻐할 수 있는 숲을 키우도록 노력할게요. 그 숲에 꼭 필요한 작고 부지런한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씨앗을 심는 다람쥐, 흙을 살찌우는 지렁이처럼요. 노회찬의 숲이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노회찬재단 4기 임원진 명단
※ 원고 편집 및 정리 : 이성재 홍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