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재단 -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재단 소식

[민들레(67호)] 꽃 피는 봄을 기다리며, 첫 벽돌을 쌓다

재단활동 2025. 03. 05





꽃 피는 봄을 기다리며,
노회찬의집 첫 벽돌을 쌓다


“투명인간들의 쉼터” 
“변화와 모색의 공간”
“벽을 넘어서” 
“삶을 속삭일 수 있는 공간”
“우리 곁의 노회찬”
“만인을 위한 6411의 집”
“차별 없는 공간”
“환대 받는 공간”

서울특별시 종로구 197-39 벽돌조스라지붕 2층 주택
소유자 재단법인 평등하고공정한나라 노회찬재단


올해 가을 개관을 목표로 추진중인 (가칭)6411 노회찬의집! 

창신동 주택의 잔금을 치른 지난 2월 17일, 그 시작을 알리는 첫 벽돌 쌓기 행사를 소박하게 진행했습니다. 김용신 특임이사(공간이전추진단장)이 사회를 맡은 이날 행사에는 조승수 이사장, 금동혁·김창희·문정은 이사와 심한별 건축팀장과 하춘 전시기획자, 그리고 사무처 식구들이 함께했습니다. 각자의 이름과 노회찬의집에 바라는 바를 적은 벽돌을 한 장씩 한 장씩 쌓으면서 ‘노회찬’을 닮은 집, ‘노회찬재단’ 다운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재단 건물과 바로 마주보고 있는 <참신나는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해 전태일재단, 봉제인지회, 창신교회, 창신라디오방송국 <덤>, 유가협, 창신숭인도시재생협동조합 등 창신동 이웃들을 찾아가 떡을 나누며 인사드렸습니다. 







조승수 노회찬재단 이사장

“감격스러운 날이 드디어 왔습니다. 작년 8월 계약을 할 때까지만 해도 어떻게 추진될지 좀 먼 미래의 일로 생각했는데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재단이 뿌리내릴 수 있는 터전을 찾아서 4년 가까이 서울을 헤맨 끝에 이곳을 찾았습니다. 창신동은 전태일 열사의 정신과 봉제노동자들의 땀이 흐르는 곳이고, 최근엔 네팔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소중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사하는 동안 어떤 노동자도 다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여기 2층까지 뻗어 있는 저 나무들처럼 우리도 새로운 뿌리를 내리고 노회찬의 집이 정말 노회찬다운 집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모든 분들의 염원을 모아서 힘차게 출발합시다. 감사합니다.






김창희 노회찬재단 이사

그동안 참 많이 기다렸던 일이고 그 결실을 맺어가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알기에 노회찬은 사실 이 세상을 떠나면서 자기 흔적을 별로 이 세상에 남기고 싶지 않다는 얘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 마음과 그 뜻을 우리가 잘 압니다. 그러나 우리가 노회찬의집을 짓는 뜻은 꼬리를 모아두는 것도 아니고 흔적을 모아두는 장소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와 함께 있고 우리를 격려하는 그 노회찬을 만나는 집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투명인간들과 함께 하는 집, 또 투명인간들을 위해서 우리가 함께 궁리하는 집이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창신동은 어떻게 보면 최적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 눈에 조금 상대적으로 덜 들어왔던 이주노동자들도 많이 있는 곳에서 노회찬의 정신을 펼쳐가는 중요한 거점이 하나 마련된다고 생각할 때 뿌듯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심한별 건축팀장

지금 건축 규모로는 저희가 3층에 약 95평 정도 되는 면적에 사무공간과 그다음에 교육 프로그램 또는 방송 진행 이런 것들을 다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다목적홀과 그다음에 재단의 사무실과 그다음에 노회찬의 서재를 비롯한 전시 공간까지 해서 아주 넓은 면적은 아니지만 컴팩트한 면적으로 그 내용으로 프로그램으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건축설계 과정에서는 이렇게 집단적으로 설계를 하는 일이 별로 없는데, 저희는 노회찬재단의 많은 관점들과 시각들을 다 검토하고 종합해서 많은 분들이 그래 이 정도면 좋은 집이야라고 하는 안을 찾기 위해서 그동안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제 비로소 어 지난주에 비로소 이제 저희 이 대지 이 공간이 재단의 공간이 됐고 이 공간에서 앞으로 공사를 하고 또 완공을 하고 이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실은 이 공간이 재단의 공간이 되기까지도 많이 많은 자원이 들었지만 앞으로 이 공간을 바꿔 나갈 때도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합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 고맙습니다.






하춘 전시기획자

안녕하세요. 저는 노회찬에 대해서 잘 몰랐습니다. 근데 지금 하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고요. 하고 있으면서 점점 마음속에 다가오는 분이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들이 들어와서 편하게 노회찬을 알아갈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마음속에 노회찬을 이렇게 담고 계신 분들이 노회찬을 꺼내서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러한 콘텐츠 그리고 리틀 노회찬이라고 할 수 있는, 제2의 노회찬들이 될 어린이들이 와서 함께 가족과 노회찬 얘기를 꺼낼 수 있는 그런 전시 콘텐츠들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 벽돌 쌓기 이후 창신동 주택은 1차 철거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재 주택이 설계대로 시공되었고 대부분 원형 그대로 보존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한달여 동안 구조안전 진단을 거쳐 구조설계까지 나오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사이 공간이전추진단은 건물 출입구부터 층별 공간 구성까지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진행합니다. 노회찬의집이 우리가 사랑하는 노회찬과 함께, 더 많은 6411 투명인간들과 손 잡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덧붙이는 소식

2,261명의 시민 건축주의 정성으로 5억 원 돌파
“노회찬 정신은 이어져야 한다. 퇴직해서도 그와 함께 한다.”



 

작년 말부터 시작한 노회찬의집 벽돌기금 모금이 드디어 5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노회찬상 시상식이 있던 지난 2월 26일에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퇴직위원회에서 조승수 이사장을 만나 직접 벽돌기금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또, 나눔문화, 노무법인 미리내, 한국여성의전화, 림보책방, 백기완노나메기재단,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우리밀세상협동조합 등 소중한 정성을 보내주신 후원회원과 시민, 단체에 감사드립니다.


내가 꿈 꾸는 노회찬의집은?

“노회찬의 집에서 따뜻함, 설레임, 친숙함을 느껴요” “나는 노회찬의 집에서 OOO한 일들이 일어났으면 해요” “매주 OOO와 같은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그 어떤 이야기라도 좋습니다. '노회찬의 집'이란 말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느낌과 바람들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 <6411 노회찬의집> 특별사이트 바로가기



점점 소외되는 사람이 늘어가는 요즘 우리 옆에 있지만 자꾸 잊혀져가는 투명 인간들이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김형태)

유튜브 보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좋으신 분, 노회찬님 그립고 그곳에서도 대한민국을 지켜주세요~~(마산댁)

누구나 노회찬 의원의 생각을, 철학을 만날수 있고 그의 생각을 다함께 실천할 수 있는. 가치(같이)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복솔)

같은 시대를 살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한 사람, 날카로운 비판의식과 수수한 유머감으로 우리를 깨우치고 위로한 노회찬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을 담아 보냅니다. (장수현)

개인적으로 너무 늦은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벽돌한개 올릴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한 마음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작업현장에도 참여해 미약하나마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김정)

물리적인 거리는 좀 더 멀어지지만, 마음과 뜻은 더 가까워지리라 믿습니다. 이 땅의 투명인간들을 위한 따뜻한 공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강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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