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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소식

[민들레(70호)] 2025 쉼지원 사업 심사 소회 (김동아 노회찬재단 이사)

재단활동 2025. 05. 29





노회찬재단
2025 시민사회활동가 쉼지원 사업 심사 소회


- 김동아 (노회찬재단 이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정책부장)

 

지난해 추웠던 겨울을 지나 봄의 어디쯤까지 우리는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다시만날 세계를 위해 함께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만났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좀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가고자 존재하고 행동해왔던 많은 단체들을요. 세상이 시민사회단체 활동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켜주고 있던 여러분들께 그냥 한 시민으로써 고마웠습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 쉼지원사업에 지원해 주신 단체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심사했습니다. 

이번 지원사업에는 이주민, 청년, 여성, 노동, 퀴어, 의료, 지역풀뿌리, 생태 환경, 인권, 주거권, 농민, 교육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단체들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활동 기간도 지역도 다양했습니다. 그래서 선정에도 다양한 활동 분야, 지역 등을 고려하기도 했습니다. 

선정을 고심하며 하며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쉼이란 뭘까 생각했습니다. 많은 시간을 목적의식적으로 기획하며 살다보면 '그냥 쉼'이 어색해지기도 하고 워케이션(일하면서 갖는 휴가)이 되어버리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원서에는 '그냥 쉼'에 대한 고민과 절실함이 있었고 쉼 이후의 기대감들이 담겨있었습니다. 이 기대감 중 일부만 선택해야 하는 것이 제일 어려웠고 마음이 쓰였습니다. 그리고 지원사업이 아니면 쉼 자체를 우선순위로 두기 어려운 곳들도 많아 고민이 깊어지기도 했습니다. 

작년보다 쉼지원사업의 선정 단체 수가 늘었습니다. 다행인 일이었지만 5개의 단체를 선정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치만 지원사업을 통해 '그냥 쉼'의 시간을 갖고 단체의 활동에 작은 에너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기쁘게 임했습니다.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랍니다. 선정되지 못한 단체들이 많아 마음이 무거운데요. 재단에서 여러방면으로 연대하고 지원할 기회들을 넓혀나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선정되신 단체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지원해주신 모든 단체들의 무언가를 지키고 변화를 만들어 가는 활동에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심사위원

김동아(재단 이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정책부장)
고미경(재단 이사, 한국여성의전화 이사)
조동진(사무총장)
박규님(운영실장)
이강준(사업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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