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재단 -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재단 소식

[민들레(72호)] 노회찬, 지금 여기 (추모 상영회)

재단활동 2025. 08. 01





[영상] 다큐영화<노회찬6411>상영회 및 라이너&김종대와의 대화



다큐영화 <노회찬6411> 추모상영회 및 관객과의 대화
초대손님 라이너(영화평론가, 유튜버), 김종대(전 국회의원), 우원식(국회의장)


노회찬, 지금 여기
- 박규님 (노회찬재단 운영실장)


7주기 추모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진 문제의식은 ‘보다 많은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올해는 노회찬 의원이 삼성 X파일  떡값 검사 명단을 폭로한지 20년이 되는 해여서 동일한 주제로 심포지엄과 온라인 전시를 준비하고 있었던 터라,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산재 인정 법적투쟁 과정을 그린 극영화<또 하나의 약속> 상영회와 GV에 대한 검토를 했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와 관련된 노회찬의 일화가 많았으므로.

7주기 추모 상영회이니 이번엔 영화 전문가 & 시민의 시선에서 다큐 <노회찬6411>을 다시 함께 읽는 자리를 마련해 보아도 의미 있겠다며 영화평론가이자 유튜버 '라이너', 그리고 그와 궁합이 잘 맞는 ‘거의없다’ 두 사람이 뒤늦게 추천됐다. 이성재 홍보국장의 제안이었다. 누구라고? 라이너? 거의없다? 에 대한 공부를 뒤늦게 열심히!! 마치고, 노회찬을 함께 나눌 수 분으로 우원식 국회의장, 김종대 前 국회의원도 초대손님으로 함께 섭외했다. 

12.3 내란과 탄핵의 광장에서 가장 많이 호출되었던 “만명이 아니라 만인이 평등한 나라”를 꿈꾸고 실천했던 노회찬을 다시 만나는 자리에 광장에서 새 세상을 만들어 낸 시민 여러분을 초청한다는 행사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40분 만에 모집정원이 초과되었다. 이 행사를 홍보하는 과정에 <노회찬의집> 벽돌기금 모금홍보를 동반할 계획이었는 데 그게 수포로 돌아갔지만 이성재 홍보국장의 제안이 적효했음을 확인하는 자리기도 했다.

영화 상영회 후 관객과의 대화 진행을 맡아준, 누구보다 진심으로 노회찬을 함께 기억해 준 영화평론가 라이너. 그리고 젖은 눈시울을 붉히며 GV를 시작해야 했던, 그만큼 우리와 똑같이 그의 부재에 힘들어하고 그리워했던 정치인 김종대 前 의원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런 행사에 참석하는 데 여러 고민이 있었겠지만 바쁜 일정에도 시민들과 함께해 준 우원식 국회의장님... 국회의장실 비서관, 경호원등 5인이나 함께 출동한 정치권력 서열 제2인자를 모시는 데 너무 서툴러서 죄송했다는 말씀을 이 자리를 통해서 먼저 드리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척이나 무더웠던 여름날, 소중한 주말 오후, 폭염을 뚫고 먼길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회찬이 이루고자 했던 꿈, 그 꿈을 저도, 우리 모두도 포기하지 말아야겠다. 노회찬이 꿈꿔왔던 길처럼 앞으로도 ‘정치는 힘없는 이들의 가장 강한 무기가 되어야 한다’는 소신으로 노회찬의 길을 함께 걷겠다.”라고 시민들과 마음을 나누었다. 

진행을 맡아준 라이너 영화평론가는 자신의 SNS에 “노회찬을 그리워하는 이들은 폭염을 뚫고 하나 둘 자리에 앉아서 그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그 어떤 영화가 이번처럼 관객들을 자주 울리고 웃겼는지 모르겠다. 연신 휴지로 눈물을 닦던 내 옆의 관객분은 노회찬 의원이 토론회에서 활약하는 대목에서는 열심히 박수를 쳤다. 여전히 우리의 마음에는 그를 향한 그리움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부끄러움을 품에 안고 짐짓 웃으며 GV를 진행했다. 김종대 의원의 주옥같은 말씀 보다도, 우원식 의장의 깜짝방문보다도 인상 깊었던 건 그 자리에 모인 관객들의 따뜻한 마음이었다.”라며 <노회찬의집>벽돌기금 홍보 폼보드를 들고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사진도 함께 올려 주는 센스쟁이의 면모도 보여 주었다.

이렇게 노회찬은 과거형이 아니라 지금도 여기, 모두와 함께 항상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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