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재단 -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재단 소식

[민들레(76호)] 2025 노회찬정치학교 지역과정을 마무리하며

재단활동 2025. 12. 09



▲ 경남 노회찬정치학교




▲ 대전 노회찬정치학교




▲ 부산 노회찬정치학교




▲ 울산 노회찬정치학교




▲ 전남 노회찬정치학교




▲ 제주 노회찬정치학교




▲ 충남 노회찬정치학교



2025 노회찬정치학교 지역과정을 마무리하며

- 이종민 (노회찬재단 교육부장)



노회찬이 만들고 싶어했던 나라, 평등하고 정의로운 나라.

그 꿈은 혼자서 이룰 수 없기에, 노회찬은 무엇보다 동지와 함께하려고 했습니다. 노회찬이 동지로 여겼던, 동지이고 싶어했던 누구든 그가 꾼 꿈이 궁금하고, 이어가고 싶고, 다시 펼쳐보고 싶은 이들이 모이는 공간과 시간, 배울 거리로 채운 그곳이 노회찬정치학교입니다. 

배움터에 더 많은 동지가 올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각 지역 후원회원들의 실천으로 이어져,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 현실은 서울을 벗어난 다른 지역에서도 열린 노회찬정치학교였습니다. 그렇게 서울 밖 나들이를 나선 지역 노회찬정치학교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했는데요. 첫 해 경남, 광주, 세종 이렇게 세 곳에서 열린 노회찬정치학교가 지난 해 경북, 경남, 대구, 부산, 제주, 충남까지 여섯 곳으로 늘어나더니, 이 열기를 이어 올해는 여덟 개 지역에서 지역 노회찬정치학교를 열었습니다. 

올해 노회찬정치학교가 열린 곳은 경남, 대구, 대전, 부산, 울산, 인천, 전남, 제주, 충남이었는데요. 전국 곳곳에서 열린 것은 물론, 그 어느때보다 20~30대 청년의 참여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각 지역에서 노조, 시민사회단체, 기타 지역 활동 단체 및 연구소에서 함께 노회찬정치학교를 개최하면서, 더욱 풍성하고 활기차게 지역 노회찬정치학교를 열 수 있었습니다. 

차별금지법의 모든 것을 듣기 위해, 평택에서 대전으로 왔던 20대 청년 여성, 노란봉투법을 낱낱이 뜯어보고자 피곤함을 무릅쓰고 퇴근 후 강의장을 채운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 부산역을 지나다 광고를 보고 오신 어르신, 극우의 준동으로 망가진 민주주의를 되살리고, 더 나은 민주주의를 꿈꾸며 대구로 찾아온 대학생, 우리 사회 부조리를 사회적 약자의 탓으로 돌리는데 환멸을 느끼며, 분노에 차 강의를 신청한 남성 직장인. 불법 비상 계엄과 내란을 진압하며 광장을 채운 그 분노와 열기,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기대와 꿈이 여덟 곳의 노회찬정치학교로 이어졌습니다. 

“분노는 잛지만 희망은 깁니다. 분노는 뜨겁지만 물도 끓일 수 없습니다. 희망은 종유석입니다. 흘린 땀과 눈물이 하루하루 만들어가는 돌기둥입니다. 벗들이여, 희망의 하루를 만드소서!” 노회찬이 남긴 말입니다. 지역 노회찬정치학교는 분노를 식히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희망으로 함께 하루하루 쌓아 올려가는 종유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노회찬정치학교, 계속 당당히 나아가겠습니다. 더 많은 이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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