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소식
노회찬재단 계간웹진 《평등과공정》 3호 발간

노회찬재단, 계간웹진 《평등과공정》 3호 발간
2026년,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실천의 시간들을 만들자!
노회찬재단이 2025년 한해를 돌아보며 《평등과공정》 2025년 겨울호를 발간했습니다. 먼저 <시론>에서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는 “견제가 작동하는 공적 시스템”과 “더 철저한 국민 알 권리 보장”, “선거제도, 정당제도 개혁”을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 조건으로 꼽으면서, 2026년은 “내란의 교훈을 곱씹고 바꿔나가는 실천의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깃발들-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서평)>에서 이명원 문학평론가는 “한 사람의 혁명은 또 한 사람의 혁명을 부르고 하나의 마음은 또 하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변화시킨다. 그 희망을 버릴 수 없다”는 김종철 전 녹색평론 전 편집장의 말을 전하면서 깃발 펄럭임의 원천은 “우리 안의 열망”이라고 외칩니다.
이번 호의 기획특집은 “이재명 정부 6개월 진단과 한국 사회의 진로”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국민들부터 그 삶이 나아지고 있다”는 사회경제적 결과를 만들어내길 바라면서 만든 작은 공론장입니다. 박상인 서울대 교수는 ‘한·미 양국의 관세·안보 분야 협상 결과’가 남긴 과제로 재정 건전성과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정책적 제약이 커졌다고 강조하면서, 한국 경제의 근본적인 구조개혁과 내수 경제 확대 전략을 개혁 방향으로 제시합니다. 김형용 동국대 교수는 “국정과제의 방향은 성장 우선주의가 아니라 그동안 복지국가가 구축한 ’사회권 국가‘에 있어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김종대 전 정의당 국회의원은 “미국의 약탈적 동맹관을 고려한다면 지금 한국은 먼저 남북 간 대화의 돌파구를 여는 단기과제에 집중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지역의 중견국과 연합을 도모하는 다자주의를 강력하게 외치고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힙니다. 김현우 탈성장과 대안연구소 소장은 “‘정의로운 전환’을 기후정책의 좌표이자 원칙으로 천명하고 사례를 만들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우리의 실천은 현실에 대한 비판, 저항, 대안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아직도 많은 실천의 시간들을 필요로 합니다. <현장중계>는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이 현재 기후위기 대응의 세계적 차원의 쟁점과 대안적 실천을 확인할 수 있는 제30차 유엔기후총회(COP30) 참가기를 기고했습니다. <진심 인터뷰>는 대림동에서 이주민과 공존하는 한국사회 만들기에 열정을 쏟고 있는 박동찬 ‘경계인의몫소리연구소’ 소장을 만났습니다. <연구노트>는 노들장애학궁리소의 김도현 연구활동가가 한국 사회에서 아직 낯설게 느껴지는 장애학을 소개하고, 장석준 전 정의정책연구소 소장은 미국의 뉴욕과 시애틀 시장 선거가 주는 시사점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들 없이 그들에 대해서 말하기(에세이)>에서 하은빈 공연예술가는 ‘비장애인들이 만드는 장애에 대한 공연’인 ‘함께 살아가기 프로젝트: ?’를 통해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실천을 이야기합니다. 이번호 <주목할 시선>은 ‘이재민들의 고통스러운 삶 치유’와 더 섬세한 ‘사회재난 대응’ 필요성을 제기한 신하림 기자의 동해안 산불 연구, “현장은 어디인가”라는 물음에 답은 찾는 2025년 현장지식×좋은지식 컨퍼런스를 소개합니다. 김성용 국회의원 선임비서관이 기고한 <통계로 보는 한국 사회>에서는 지금 특수교육 현장이 필요로 하는 실천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언>에서 문정은 노회찬재단 이사는 “노회찬을 모르는 투명인간 청년과 소통할 연대의 언어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회찬재단이 청년의 구체적인 삶의 문제에 천착하고, 또 그들에게 비빌 언덕이 되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2026년 새해가 밝아옵니다.
시민과 함께, 연대의 힘으로 역동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붉은 말의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노회찬재단도 ‘만명이 아니라, 만인이 평등한 나라’를 향해 더 많은 이들과 연대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계간웹진 《평등과공정》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