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재단 -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재단 소식

[민들레(79호)] 우리가 다시 만드는 세계, 연대의 이름들 (제7회 노회찬상 시상식)

재단활동 2026. 03. 05




제7회 노회찬상 시상식

우리가 다시 만드는 세계, 연대의 이름들
- 이강준(재단 사업기획실장)


창신동 봉제 골목의 숨결과 이주노동자들의 쉼터가 어우러진 ‘노회찬의집 6411’에서 회원 여러분께 첫 번째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2월 25일, 재단은 노회찬이 평생을 바쳐 꿈꿨던 평등하고 공정한 세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주인공들과 함께 <제7회 노회찬상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올해 시상식은 특별했습니다. 회원님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마련해 주신 ‘노회찬의집 6411’에서 열린 첫 공식 행사였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소외된 사람들이 서로 손을 잡고 연결되는 공간이자, 노회찬의 꿈이 이뤄지는 공간입니다. 특히 제1회 수상자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님과 지난해 제6회 수상자 고 강태완 님의 어머니 엥크자르갈 님이 참석하여, 전날 생일이었던 아들의 마음을 대신하듯 수상자들에게 따뜻한 축하와 연대의 꽃다발을 건네주셨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총 77건의 추천이 접수되었습니다. 후보의 3분의 1이 청년일 정도로 노회찬 정신은 젊어지고 있었고, 주거권과 장애인 인권 등 우리 사회의 가장 아픈 현장들이 그 이름을 올렸습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영광의 주인공들을 소개합니다. 






‘프리랜서’ 뒤에 가려진 '노동자'의 이름을 세우다: 방송작가유니온

제7회 노회찬상은 방송 현장의 불평등에 맞서온 방송작가유니온이 수상했습니다. 2017년 출범 이후, 이들은 ‘프리랜서’라는 허울 좋은 이름 아래 노동법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방송작가들이 당당한 ‘노동자’임을 법적으로 입증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2년여간 전국 15개 도시를 순회하며 지역 MBC 전체와 단체협약을 체결한 성과는 비정규직 노동운동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발자취입니다. 노회찬 의원이 2017년 출범식 당시 “여러분과 함께 비를 맞겠다”라고 약속했던 그 축사를 실천하며, 이제 스스로의 힘으로 방송 현장의 평등한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 영상] 방송작가유니온 수상소감 “그가 곁에 있었다면 꼭 안아줬을 것 같습니다.” 






디지털 기술로 시민의 목소리를 광장에 잇다: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특별상 수상자인 사회적협동조합 빠띠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시민이 직접 의제를 만들고 토론하는 새로운 민주주의의 지평을 열어왔습니다. 기술이 사람을 소외시키는 시대에 빠띠는 오히려 기술을 매개로 시민의 목소리를 하나로 이었습니다. 특히 12.3 계엄과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광장 민주주의를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하며 실천적으로 뒷받침했습니다. 권력의 압박 속에서도 따뜻하고 유쾌한 언어로 시민들을 정치의 영역으로 초대한 이들의 활동은 ‘얼리어답터’였던 노회찬의 태도를 디지털 시대의 문법으로 구현해 냈습니다. 

[현장 영상]  빠띠 수상소감 “시민의 목소리가 멈추지 않는 ‘디지털 광장’을 지켜내겠습니다”






국경 너머의 고통에 응답하는 연대의 항해: 평화 활동가 해초(김아현)

또 다른 특별상 수상자 해초 님은 “우리는 언제나 같은 물가에 서 있는 사람들”이라는 믿음으로 가자지구 해상 봉쇄를 뚫기 위한 구호 선단에 몸을 실었습니다. 지중해를 항해하다 나포되고 투옥되는 고초를 겪으면서도, 그녀는 국경 밖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해진 우리 사회에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통렬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강정마을에서 가자에 이르기까지 고립된 이들을 세계와 연결해 온 그녀의 용기는 보편적 인류애를 바탕으로 폭력에 맞서는 국제 시민의 의무를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현장 영상]  평화활동가 해초 수상소감 “저 또한 희미한 목소리 곁에서 귀 기울이며 걷고 싶습니다.”



함께 맞는 비, 함께 꾸는 꿈

노회찬재단은 수상자들에게 상금과 함께 도예가 한애규 선생님이 제작한 상패 <거인의 손>을 수여했습니다. 이는 노회찬의 손이자, 세상을 만드는 6411 투명인간들의 손, 시대를 만드는 모든 거인의 손을 상징합니다. 조승수 이사장은 “노회찬의집 6411이 시민들과 당사자들이 만나 변화를 실천하는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이 되도록 만들겠다”라며 십시일반 후원해 주신 회원님들과 벽돌기금 기부자들께 감사를 전했습니다. 노회찬재단은 앞으로도 세상을 바꿀 절박한 이유가 있는 이들과 함께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이 일터와 정치의 공간에서 더 많은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무지개빛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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