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기 특별기록관 '추모의 기억들'
종이비행기(노원)
21.
너무 게을렀어요.
다음이 있을 줄 알았어요.
죄송해요.
죄송합니다.
오늘 8월 30일 목요일, 지금은,
큰 슬픔보다는 안타까움이 더 짙습니다.
아직까지 발을 동동 구르고, 가슴을 치며.
안타까움에 욕지기가 나옵니다.
너무 게을렀어요.
좋아한다는 표현을 할 기회라도 있을 줄 알았어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너무 많이 감사합니다. 감사했습니다.
2018.8.30 목
혜진 올림
22.
당신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당신의 뜻을
이어가겠습니다!
23.
권력 앞에 의지를 굽히지 않던 강직한 사람.
권력 앞에 권력자들로 향한 시원한 일갈.
기억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뿌려 놓은 씨앗들이.
꼭 하루라도 일찍.
활짝 꽃피우기를 함께 기원합니다.
24.
편히 잠드소서
25.
노회찬 의원님…
잠시 소풍처럼 다녀가는 이곳이라지만..
그렇게 바람처럼 가실줄이야.
당신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울리는데.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당신이 지나신 밟(발)걸음이 헛되지 아니하였음을
훗날 이곳에 있는 이들이 말해줄거라 믿습니다.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가야할 사람들은 꼿꼿이 얼굴들고 있는데
이곳에 계셔야할 분이 가셔서
너무 안타까운 맘 뿐입니다.
부디 그곳에선 평안하시길…
26.
믿기지 않던 소식에
멍해 졌을 때 스스로에게 놀랐습니다.
그 누구보다 친근하고 존경스럽고 그러했던
정치인인지라 정치인이라는 느낌보다는
근사한 나의 이웃이었습니다.
내가 마주쳤던 당신은 책대여점, 건널목 횡단보도에서 반갑게 웃어주시고 손내밀어 주셨던 모습.
언제고 같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기억하겠습니다.~
27.
약자의 편에 서 있을게요.
28.
당신이 바라던
정의로운 세상
더불어 함께 사는
희망이 넘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제 볼 수 없으나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당신이 지키고자 했던
가치를 세상에서 실천하는데
당신을 그리워하는 사람과
함께 하겠습니다.
시니어마을 활동가 변영수
29.
못다 핀 꽃 한송이
이제 남은 사람들이 함께
피워가야할 꽃입니다.
당신의 꽃 커다란 꽃밭으로 피어나게 될 것입니다.
아쉽고 보고싶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30.
그대…
그대로…!
31.
당신을 지키지 못해 죄스럽습니다.
그러나
정의당은 지키겠습니다.
정의당이 우뚝 서는 날까지
행동하겠습니다.
이제 걱정은 내려놓고
편히 쉬시길…
32.
현재 서민들의 삶이
주택문제에서 기인한다고 봅니다.
주택가격 상승 -> 물가상승 -> 임금상승 -> 일자리 축소 기타 등등
현재 주택자금대출을 강력하게 규제하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1가구 1주택 90% 최저금리대출
1가구 2주택이상 대출금지
1가구 2주택이상 보유세 강화
좋아했습니다
사랑합니다
마지막 날까지 기억하고
사랑하겠습니다.
33.
님이 소망하시던 일들이 이제는 열매
맺기를 바랍니다.
34.
노회찬!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김순희
35.
살아 있으니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정의당에 가입했습니다.
정당가입은 저에게도 큰 걸음인데,
세상을 바꾸기에는 아직 너무 작은
걸음이겠죠. 작은 걸음이라도
걷지 않는 것 보다는 나으리라
생각하며, 멈추지 않고
나아가보렵니다.
노원구 공릉동 김수지
36.
안녕하세요. 정의당 노원구위원회 부위원장 박미경입니다.
여전히 실감나지 않는 오늘의 자리입니다.
노회찬 의원님 하고는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함께 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작은 정당이었지만 진보정당 처음으로 국회의원 10명을 배출했습니다.
제가 당시 26살이었는데요. 그 때 민주노동당은 저에겐 큰 자부심이었고 당당함이었습니다.
그 자부심의 크기를 크게 채워줬던 건 다름 아닌 노회찬 의원님이셨습니다.
아직까지 회자되는 당시 노회찬 의원님의 “50년 동안 썩은 판을 이제 갈아야 합니다.
50년 동안 똑 같은 판에다 삼겹살 구워먹으면 고기가 시커매집니다.
판을 갈 때가 이제 왔습니다”라는 촌철살인 비유를 남겼고, 국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자부심을 키워줬던 노회찬 의원님이 노원에 오셨습니다.
기억에 남는 몇 가지가 있지만 두 가지의 추억을 여러분과 공유하려 합니다.
제가 나름대로 많은 선거운동을 해 왔지만 찬찬찬 유세단이 기억에 남는 선거운동으로 손꼽습니다.
2012년 총선 때 노회찬 의원님 당시 후보님 유세단으로 함께 했스니다.
그 때 유세단 이름이 찬찬찬 유세단이었는데요.
정말 놀랐던 것이 전국 곳곳에서 노회찬 후보님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함께 하기위해
많은 분들이 오시는 것을 보고 정말 차원이 다른 지지와 애정을 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역의 청년당원들과 다른 지역에서 온 청년들과 함게 노원 곳곳을 돌며 신나게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당선의 기쁨도 맛보았습니다.
실제로 진보정당 국회의원 후보의 지역구에서의 당선은 정말 어려운 것임에도
노회찬 의원님이기에 그 길이 물론 힘들었겠지만
어렵지 않게 느껴지고 승리를 확신하며 기쁘게 걸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처럼 노회찬 의원님은 우리가 든든히 기댈 수 있는 진보정당의, 진보정치의 기둥이었습니다.
제가 올해 지방선거에 구의원 후보로 출마했었는데요.
저희 캠프 해단식을 하고 늦은 시간까지 뒤풀이를 하면서 그 때 그 시절이 생각나서
유튜브로 검색해 보니 찬찬찬 유세단 영상이 나와 정말 그리웠었는데
그 때를 노회찬 의원님이 안계신 상황에서 추억하려니 많이 아픕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올해 지방선거에 구의원 후보로 출마했었는데요.
지방선거 때 되면 한분한분의 지원유세가 정말 절실합니다.
노회찬 의원님 같은 분 지원유세는 정말 절박한데요. 바쁜 일정을 쪼개셔서 오셨는데 한 한 시간 쯤이었어요.
짧은 시간이었죠. 근데 노회찬 의원님이 지나갈 때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반갑다며 악수를 청하시는지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다르구나를 느꼈고 이런 진보정당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욱 놀라웠던 건, 그 다음 날 소위 식당투어를 하면서
“어제 노회찬 의원님 오셨죠? 어제 봤어요”하시며 반가워하시는 분들을 봤을 때 정말 짧은 시간이었는데
관심있게, 그리고 반갑게 지켜보고 계신 분들이 많았구나를 느꼈습니다.
제 다이어리에는 내일 노회찬 의원님 생일로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노원의 모 단체 소식지에는 노회찬 의원님의 회비납부내역이 나와 있었습니다.
얼마나 우리와 가깝게 함게 하셨는지 곳곳에서 느껴지는 요즘이고요.
노회찬 의원님이 남기고 가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저희 정의당에겐 정말 많은 것들을 남겨 주셨는데요.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씀하신 것 잊지 않고 정의당은 앞으로 당당히 걸어가겠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지켜봐 주시고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37.
함께하는 삶 잊지 않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38.
이럴까 저럴까 망설일 때
당신을 등대 삼아 판단을 할 것입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당신에 비하면
사이비 진보, 비겁한 진보,
가짜 진보였던 저는 별 삼아
뚜벅 뚜벅 걸어가겠습니다.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이제는 가슴에 기억하며 사랑하고
당신을 그리워할것입니다.
노회찬
당신이 그립습니다. 무거웠던 짐 내리고
편히 쉬십시오.
이경철 올림
39.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양건모 (노원구)
40.
우리 마음에 별로 남은 노회찬 의원님,
우리가 희망하는 나라, 사회를 만들어
가는 길에 늘 함께하며 비춰주실 거라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