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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종 온실가스 배출 현황과 과제, 그리고 노동자의 삶을 말하다
통신업종 온실가스 배출 현황과 과제,
그리고 노동자의 삶을 말하다
일시 : 2024년 10월 22일(화) 오후 2시
장소 : 민주노총 15층 교육장
주최 : 공공운수노조 방송통신협의회, 민주노총 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 노회찬재단 노회찬비전포럼
주관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노회찬재단은 공공운수노조 방송통신협의회, 민주노총 기후위기대응특위와 함께 발전업·제조업 등에 비해 주목받지 않아온 통신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실태를 살펴보고, 기후재난과 이상기후의 영향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발제를 맡은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감축에 미치는 통신 서비스업의 영향은 네트워크 형태(유·무선), 단말기 형태(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 데이터 소비, 장비 수명, 재활용 등에 따라 복잡한 구조를 나타냅니다.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배출량은 1.5~4%로 추정되며, 데이터 저장·처리·전송에 따른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에너지산업과 제조업에 비해 정보통신서비스업의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부족하고, 특히 통신 3사의 대응 계획과 활동 성과에 대한 모니터링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필 소장은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등 노동조합이 해당 업종·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감축 현황을 평가하고, 기후정의의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노조의 대응 과제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현장 노동자가 체감하는 기후위기에 대해 증언과 노동조합의 적극적 역할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빈번해지는 기후재해로 인해 통신유지보수 업무가 증가하는 한편, 가구방문 및 옥외작업이 많은 통신노동자의 특성상 현장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노동조합 토론자들은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디지털전환은 노조가 기후정의, 개인정보보호, 노동안전, 인권 등을 포괄해 공공성을 다시 생각하도록 하고 있다"며, 녹색단협을 통해 “기업경영에 있어 노동자 개입·통제를 강화”하고, “노조가 먼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재생 에너지 전환 등의 의제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토론회 자료집과 관련 연구보고서는 첨부파일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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