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재단 -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재단 소식

2021 성평등 메시지 <6411 여성투명노동자를 응원합니다>

2021. 03. 08

2021년 성평등 메시지

6411 여성 투명노동자를 응원합니다.


제 113회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와 더불어 안부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노회찬재단은 한국 사회의 성별이분법과 성차별을 넘고자 했던 예술가, 노동자, 군인이었던 이은용님, 김기홍님, 변희수님을 애도합니다. 노회찬재단은 노회찬의원이 한국사회의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던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여성노동자는 안전하고 차별 없이 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성노동자에 대한 임금차별과 고용차별은 위기 상황에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노골적으로 성차별 면접을 실시하고 시험점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법제도적 변화는 따라오지 못했습니다. 여성의 노동조건은 사회경제적 위기 때마다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조용한 학살’이라고 명명된 2030 여성들의 우울은 여성에게 가해진 구조적 차별이 누적되어왔던 결과입니다. 다른 세대의 여성노동자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최근 노회찬의 장미꽃을 전달받은 60대 여성 간호조무사는 병원 측에서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요구하면서도 백신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여성노동자들의 노동권은 생존권입니다. 여성노동자가 안전하게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6411 여성 투명노동자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회찬재단은 우리 주변에 항상 있지만, 느끼고 인식하지 못하는 6411 여성 투명노동자를 응원합니다. 청소·돌봄·보건관련 노동은 주로 여성이 담당해온 일이라는 이유로 폄하되고 있습니다. 이들 사회서비스 여성노동자들은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노출돼 있고, 근골격계 질환과 감정노동으로 인한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성노동자들이 정당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법제도를 개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입니다. 동시에 이들 노동자들을 사회개혁의 당사자로, 주체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호명하고, 경청하고, 인정하는 과정에서 그이들은 더 이상 투명인간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필수노동자로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노회찬의 장미꽃 나눔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여성노동의 의미와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여성노동자의 권리를 개선하기를 기대합니다. 

돌봄의 사회공공성 강화로 여성 고용충격을 회복해야 합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돌봄 노동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지만, 오히려 여성노동자의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여성의 가정 내 돌봄 전담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개인과 가정의 위기 대응역량의 격차와 사회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최우선으로 돌봄의 사회공공성 강화로 코로나19 여성 고용충격을 회복하고, 여성 일자리의 체질개선에 나서야 합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차별금지법안을 즉각 제정해야 합니다.
노회찬 의원은‘성전환자의 성별변경 등에 관한 특별법안(2006년)’과 ‘차별금지법안(2008년)’을 대표발의 했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이 미뤄지는 시간 동안 우리 사회의 혐오와 폭력은 날로 그 강도가 거세져 당사자들의 생존을 실질적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차별금지법을 즉각 제정해야 합니다. 노회찬재단은 매년 3월 8일이 성평등 문화를 특별히 나누는 날이 되도록 앞장서 노력하고, 노회찬 의원이 염원했던 ‘성평등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21년 3월 8일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회찬재단 성평등메시지위원회 드림
(고미경, 구인회, 권김현영, 김수정, 백미순, 오한숙희, 이유명호, 이기호, 전홍기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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