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소식
573돌 한글날 기념 <읽기 쉬운 내 친구 헌법> 책나눔 행사개최
- 10월 9일 한글날 오전9시~12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
- 故 노회찬 전 의원, (사)한글문화연대 수여 <우리말 사랑꾼> 수상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회찬재단(이사장 조돈문, 이하 노회찬재단)은 573돌 한글날을 맞아 내일(9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읽기 쉬운 내 친구 헌법> 책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노회찬재단과 (사)한글문화연대가 함께 펴낸 “<읽기 쉬운 내 친구 헌법>은 읽기 쉬운 한글로 쓰여진 현행 헌법과 노회찬의원의 한글사랑 활동일지 등이 수록된 책자이다.
노회찬재단은 “평소 한글을 사랑했고, 국회 배지 등의 한글화, 한글날 국경일 지정 등 한글사랑 활동에 매진했던 故 노회찬의원의 한글 사랑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념행사를 갖게 되었다”, “노회찬재단은 올해 <읽기 쉬운 내 친구 헌법> 책 나눔 행사를 시작으로 국민들과 함께 한글사랑운동을 다양하게 실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고 노회찬의원은 (사)한글문화연대가 수여하는 <우리말 사랑꾼> 상을 시상하며, 시상식은 내일(9일) 오전 11시 30분,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진행된다. <끝>
##별첨 1 : <읽기 쉬운 내 친구 헌법> 목차 및 발간사
목차
1. 〈읽기 쉬운 내 친구 헌법〉을 펴내며
2. 《1987 헌법》 말·글 다듬기의 방향
3. 알기 쉽게 바꾼 《대한민국 헌법》
전문
제1장 총강
제2장 국민의 권리와 의무
제3장 국회
제4장 정부
제1절 대통령
제2절 행정부
제1관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제2관 국무회의
제3관 행정각부
제4관 감사원
제5장 법원
제6장 헌법재판소
제7장 선거관리
제8장 지방자치
제9장 경제
제10장 헌법개정
4. “한글 사랑” 노회찬 활동일지
5. 단체 소개
-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국민운동본부
- 언어는 인권이다, 한글문화연대
- 평등하고 공정한나라 노회찬재단
(부록) 헌법개정에 부쳐
[발간사] <읽기 쉬운 내 친구 헌법> 발간에 부쳐
‘촌철살인의 대명사’로 알려진 노회찬 의원은, 사실 누구보다 우리말과 한글 사랑이 특별했던 정치인이었습니다. 권력의 상징인 국회의원 보람(배지)의 한글화를 이끌었고, 국회 휘장을 한글로 바꾸는 데까지 영향을 주었습니다. 재단 추모관에 남겨진 그의 책 중에 가장 오래된 책이 바로 1933년 「한글맞춤법통일안」을 반영한 국어사전인 문세영 선생의 ‘우리말 사전(1950년대 판본)’입니다.
‘법’은 ‘도덕을 글로 정리한 체계’입니다. 하지만 모든 법의 모법이라 할 수 있는 헌법조차, 오랜 한자문화와 일제강점기에 시작된 일본어 글투 때문에 그 체계를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또한, 헌법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음에도, 정작 나의 삶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끼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법, 특히 헌법과 상관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헌법 책이 더욱 읽기 쉽고 친구처럼 가까이 있어야 할 까닭입니다.
작년 2월, 돌아가신 노회찬 의원께서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국민운동본부‘와 함께 개최한 토론회에서 남기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우리가 정리한 개헌안에서 단 한 가지, 바로 쉬운 말로 바꾸는 작업을 제대로 못했는데, 이 안을 토대로 반영해야겠다.” 고 하신 말씀입니다.
한글문화연대와 노회찬재단이 이런 뜻을 담아, 지금의 헌법 문장을 알기 쉽고 우리말답게 다듬은 <읽기 쉬운 내 친구 헌법>을 573돌 한글날에 펴냅니다. 이 개정안은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국민운동본부’에서 국어학자 리의도 교수를 비롯하여 많은 이가 머리를 맞대고 이룬 성과이자, 노회찬 의원의 바람이 담긴 결과이기도 합니다.
작지만 소중한 이 책을 늘 가까이 두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19.10.9
언어는 인권이다 한글문화연대 · 공정하고 평등한 나라 노회찬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