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소식
민들레(17호) "정치학교 2기, 그 의미있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다시 찾아온 가을. 노회찬재단은 <노회찬정치학교> 2기 시작을 앞두고 찾아온 '코로나19'라는 상황 속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의미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해 왔습니다.
그 결과 온라인 중심의 교육 방식, 그리고 "재난시대, 한국사회와 정치를 탐색하다"라는 핵심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는데요.
2기 모집을 마감한 지금, 이제는 노회찬정치학교의 '교감선생님'은 물론, 노회찬재단 '상임교육위원'이라는 의미있는 직책을 더하게 된 오진아 위원님을 모시고, 2기 준비과정 및 모집 결과에 대한 소고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노회찬정치학교에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그 내용을 정리하여 전해드립니다.
지난 일요일, 2기 모집이 마감되었다. 결과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1기와 비교해보자면 지역, 직업, 나이 등 모든 부분에서 ‘다양성’이 증가한 점이 무척 고무적입니다. 특히 “작년에 지원하고 싶었으나 지방이라 참여가 어려웠다”라는 말씀 등, 온라인 교육의 기회가 마련되어 기쁘게 지원했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더불어 재단 후원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그러고보니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강의임에도, 1기 때보다 정원은 오히려 줄어들었는데?
일반적인 인터넷 강의와 같은 일방적인 지식 전달을 생각했다면, 아마 정원이 크게 늘어도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노회찬정치학교의 실시간 온라인 강의는, 오프라인에서 진행되었던 강사-수강생 및 수강생 간의 소통과 토론, 워크숍 등을 가능한 그대로 구현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재단에서도 이러한 시도는 처음이고, 어찌 보면 하나의 교육 실험이라 할 수 있는 만큼, 보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인원의 제한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불어 장기적으로 보면 코로나 이외에도 이러한 변수(대면 교육이 불가능한 상황)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거리와 시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교육 형태를 준비하고 싶은 바람도 함께 담았습니다.
<재난시대, 한국사회와 정치를 탐색하다>라는 주제가 지원자 분들께 큰 울림을 드린 것 같은데, 그 배경을 들려주신다면?
현재 우리는 이전에는 미처 경험해보지 못한 시기를 관통하는 중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얻은 결론이, “어떤 주제를 정하더라도, 코로나19라는 재난상황을 피할 수 없겠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고작 반 년 남짓한 시간일 뿐이지만, 그 여파는 우리 삶 전반적인 부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니까요. 이럴 때야말로 정치의 역할과 시민의 실천이 절실한 만큼 주제로 정하게 되었고, 이에 공감해 주신 분들이 많이 지원해 주셔서 반갑고,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원자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
우선 마음 같아선 한 분의 탈락자 없이 모두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는 사실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실시간 온라인 강의라는 불가피한 여건으로 인해 수강 인원을 크게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그 밖에 “이러한 재난 시대에 어디로 가야 할까, 노회찬 의원님이라면 알고 계시지 않을까, 더 그립다”라는 지원자분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관점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발견해나가는 의미 있는 여정이 되길 빕니다. 저를 포함한 정치학교 운영진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