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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소식

민들레(26호) 노회찬아카이브 <8> 미리 보는 노회찬 3주기 추모전시

재단활동 2021. 06. 30




※ 노회찬재단 기록연구실에서는 소식지 <민들레>를 통해 ‘노회찬 아카이브’ 소식을 정기적으로 연재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관련한 기억이나 사료를 갖고 계신 분은 재단 기록연구실로 연락주십시오. 고맙습니다. (02-713-0831)


 

Now 노회찬 아카이브는 지금





<기록 1> 2007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합동연설회 사진기록 모음


 

노회찬 3주기 추모전시
이제 우리가 함께 꿈꾸자
<노회찬의 ‘새 세상 비전’과 ‘제 7공화국 건설’ 기록> 展

2021.7.5. ~ 7.25.


노회찬아카이브는 노회찬 의원 3주기를 맞아 특별 추모전시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정치의 부재, 정치리더십 부재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7년 이른바 ‘촛불혁명’으로 부정부패의 박근혜 정권을 끝내고 새로운 시대가 올 것만 같았지만 여전히 청년실업 문제, 비정규직 문제, 부동산 문제, 그리고 기업이 안전관리 책임을 소홀히 해 생기는 산재들까지.. 세상은 나아지는 것 같지 않습니다. 내년에 있을 대선과 지방선거. 새로운 리더를 뽑을 시기이지만, 사람만 바뀐다고 세상이 나아질 것 같지 않는 이 패배감과 무기력함을 우리는 어쩌면 좋을까요?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정치경영연구소와 인터뷰에서 노회찬 의원은 “현재 한국정치에서의 리더십이라는 것은 실제 이미지십(image ship)에 불과한 것일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리더십은 시대에 도전하는 것이어야 하며, 그러한 리더십이 시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정치인의 중요한 자질로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 자신을 바꾸는 능력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대로 세상을 바꾸기 위한 힘을 기르는 능력”을 꼽았습니다(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 199-200쪽). 노회찬에게 정치리더란 “새로운 세상의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는 사람”입니다.

노회찬 의원은 2007년 대선에서 민주노동당 경선 후보로 출마하며, <2007 새 세상 선언 – 진보정당 집권의 꿈을 실현하겠습니다>는 출마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평생을 진보정당을 건설하는 데에 힘을 쏟아 부었지만, 그의 최종 목표는 진보정당 건설까지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진보정당이 집권해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그의 최종 목표였습니다. 노회찬 의원은 민주노동당이 스스로 준비되고, 노력하고, 집권의 의지를 다져, 세상을 바꿔나가길 바랐습니다. 우리끼리 만의 혁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 소통하고, 국민들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어떤 세상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의 민주노동당 출신 대통령이 되기 위해” 새 세상 대장정에 나섰습니다.

새 세상 대장정으로 전국을 도는 한편 한미FTA, 비정규직 문제, 신용카드수수료 인하 운동 등 현안 문제를 가지고 지역과 만나며 2007년 7월 17일 <제 7공화국 건설 운동>을 선포합니다. <제 7공화국>은 단순히 대통령의 얼굴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부로 이어진 6공화국, 기업과 자본 중심의 신자유주의를 해체하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비전입니다. 수사적인 표현이 아닌, 상징적이면서도 현실적인 표현이었습니다.


- “‘7공화국’이란 용어를 쓴 이유는 ‘단절의 정치언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신자유주의 노선을 추종하는 과거 정권과 근본적으로 다른 정권을 표현하는 단어가 필요했던 것이다. 신자유주의 노선에 근거한 6공화국, 신자유주의 체제를 폐지하고 민주적 사회경제체제의 초석을 다지는 7공화국, ‘단절의 정치언어’로서 상당히 매력적인 슬로건이다.”

(진보정치 336호(2007.08.20.~08.26.)

 

또한 새로운 비전과 함께 집권 5년 동안 실천해야 할 전략 목표를 <11테제>에 담았습니다.

노회찬 의원의 소개처럼, <7공화국 11테제>는 “노동자, 농민, 서민의 주름살을 쫙 펴는 진보적 상상으로 가득합니다”



<기록 2> 2007 민주노동당 대선 경선 노회찬 후보 공보물 중





<기록 3> <제7공화국 11테제> 내용. 2007년 7월 17일 보도자료 기록에서 발췌



지금 우리는 희망이 실망으로 바뀐 시대를 걷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회찬 의원이 꿈꾼 사회의 비전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노회찬과 함께 꿈꾸는 사람들이 있는 한 그와 우리의 꿈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노동자, 농민, 서민이 웃는 나라, 그 세상이 오면 함께 활짝 웃으며 춤을 출 것 같습니다. 이 사진 속 후보들의 모습처럼요.




 <기록 4> 2007.8.15. 민주노동당 자주평화통일 결의대회에서 춤추는 당 대선 예비후보들



7월 5일 개관하는 노회찬 3주기 추모전시는 <타임라인으로 보는 2007 대선 경선 레이스>, <노회찬과 함께 한 사람들>, <그림으로 보는 대장정>, <제 7공화국 11테제> 전시섹션과 <노회찬에게 보내는 편지(방명록)>을 구성해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한 기록을 주제별로 관람하고 방명록 쓰기로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기대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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