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재단 -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재단 소식

민들레(34호) 재단사람들 - 새로운 구성원을 소개합니다! (조동진 실장, 이종민 부장)

재단활동 2022. 02. 25



▲ 2022년 새해부터 재단의 구성원이 된 두 분 (좌 : 조동진 실장, 우 : 이종민 부장)


노회찬재단은 작년 12월, 공고를 통해 정책 및 사업기획·교육사업 기획 분야의 채용을 진행했습니다.

1년여 만의 신규채용은, 핵심사업을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하고자 하는 재단의 진심이 반영된 결과였지요. 그리고 이렇게 재단에 합류해 주신 조동진 실장, 이종민 부장 두 분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함께한지 벌써 두어 달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소소한 인터뷰를 통해 두 분께서 재단에 합류하기 까지의 이야기, 함께 그려갈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조동진 실장(이하 ‘조’) 올해 1월부터 재단에서 일하고 있는 조동진입니다. 대학 졸업 후 줄곧 진보정당에서 활동하면서 30대와 40대를 보냈습니다. 학생운동을 하면서 진보정당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2001년 민주노동당을 시작으로 진보신당, 노동당을 거쳐 작년까지 정의당 당직자로 일했습니다. 작년에 당직을 그만둔 후 되돌아보니, 진보정당 네 글자를 빼고 나면 경력사항에 적을 게 거의 없는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종민 부장(이하 ‘이) 2022년 임인년 1월부터 노회찬재단에서 회원 교육 사업을 맡게 된 이종민입니다.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고, 문제를 해결한 다양한 사례를 배우길 좋아합니다. 한때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키워드로 바다 건너에서 공부를 했고, 사회 문제를 기업가 정신으로 해결해보고자 스타트업에 합류에 힘을 쏟아보기도 했습니다. 최근까지는 행정과 시민이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해 보려는 노력인 지역의 민관 협치 현장에서 일했습니다.


2. '노회찬 재단'에 지원을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

(조) 아무래도 노회찬 의원님 때문이죠. 제가 처음 당 활동을 시작한 곳이 민주노동당 서울시지부였는데 당시 노 의원님이 지부장이셨습니다. 노회찬재단은 노회찬의 꿈을 이어가는 정치재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단과 정당의 역할이 다를 순 있지만, 노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투명인간들을 위한 나라의 꿈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재단에서 제 역할은 달라지겠지만, 그간의 활동과 단절하는게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진보정치를 이어간다는 생각으로 지원했습니다.

(이) “함께 맞는 비”. 모두가 우산을 씌워 줄 것을 고민할 때, 함께 비를 맞겠다는 말씀이 제게 너무 충격이었어요. 사회적 약자, 사회 문제 해결을 말할 때 공감의 중요성을 모두가 말하지만, 자칫 공감과 동정을 헷갈릴 수 있거든요. “함께 맞는 비”는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인정과 존중이 배어있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말인거죠. 그리고 그런 분이 노회찬 의원님이었구요. 궁금했어요. 어떻게 저런 태도와 마음가짐이 가능할까? 무엇보다 행동으로 이어지다니. 그분을 알고 싶고 배우고 싶다는 바람. 알아가는 과정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바람이 재단으로 저를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식구가 된 지금, 이 배움의 과정을 회원님과 시민분들과 나누는 시간을 만드는데 제가 가진 경험과 특기를 조금 보태보려고 합니다.


3. 2022년의 시작을 재단과 함께한 소감

(조) 일하기 시작한 지 두 달째인데 아직은 고민하고 배우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작년까지 당에서 재단 소식을 접했지만, 밖에서 한 발 떨어져서 볼 때와는 안에서 일하는 건 다르니까요. 정치학교를 비롯해 재단의 사업은 ‘노회찬’을 내걸고 하는 사업이라 부담이 되지만, 저보다 먼저 재단과 함께 해오셨던 분들, 재단을 통해 새로 만난 분들과 고민을 나누면서 즐겁게 일하겠습니다.

(이) 회원 교육 사업을 맡아 노회찬 정신과 정치를 알아가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기획하는 업무를 주로 할 예정인데요. 앞으로 회원님들과 시민분들과 만나게 될 텐데 다가올 시간이 설렙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임감이 더욱 선명해지는 듯해요. 제가 노회찬 의원님의 이름을 걸고 그분의 유산의 일부가 되어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더구나 맡은 일은 그분의 행적과 가치를 배움의 형태로 알리는 일이니 부끄럽지 않도록 매일 각오를 다지게 되네요.


4. 재단에서 꼭 이루고픈 목표가 있으시다면?

(조) 몇 해 전 읽은 은유 작가의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에 우리나라가 여전히 OECD 회원국중 산재 사망률 1위이고 현장실습생 사고가 그치지 않는데는 “세상을 바꿀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 세상을 바꿀 힘을 너무 많이 가졌다는 현실에 원인이 있을 것이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추상적일 수 있겠지만, 노회찬재단의 활동이 세상을 바꿀 이유가 있는 사람들이 연대해 세상을 바꿀 힘을 가지는데 기여했으면 합니다. 저도 작지만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죠. 바로 진보의 가치와 내용이 쉬운 언어로 재미있으면서 의미있게 전달되는 학습의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노회찬 의원님을 기억하는 분들이 빼놓지 않고 꺼내는 키워드가 쉬운 표현, 쉬운 말, 알기 쉬운 비유, 그리고 촌철살인이에요.

의원님은 자신이 익숙한 언어와 지식을 내세우기보다, 남의 말을 귀담아 듣고,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와 논리로 진보의 가치를 실천하셨어요. 그런 의원님의 모습과 결을 따라 쉽고 유쾌한 노회찬 정신이 담긴 교육 콘텐츠로 회원님들과 시민분들과 함께하는 배움의 자리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두 분과 함께 만들어갈 2022년 노회찬재단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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