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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소식

민들레(44호) 특집[6] 사람이 도구가 아닌 목적이 되는 세상을 그리며 <월간 노회찬>

재단활동 2023. 01. 16




[특집] 우리가 기억하는 "노회찬재단 2022" (6)

사람이 도구가 아닌 목적이 되는 세상을 그리며 <월간 노회찬>

 


약자의 절절한 외침, 다급한 목소리를 찾아 그들 곁에서 묵묵히 들으며 자신의 역할을 찾던 노회찬. 약자가 잊혀지고, 그들이 가진 자, 권력자의 도구로 전락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데 필요하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그가 누구이든 모시고 찾아가 배움을 구하던 노회찬. 혼자의 배움이 주는 편협함과 고집을 경계하며 배움을 나누고 실천하고, 또 반추하고 고찰하며 정말 세상을 바꿈에 필요한 실천으로 지식을 이어내려던 노회찬. 월간 노회찬은 그런 그의 모습을 이어가고자 하는 작은 노력의 시작이었습니다.

소중한 후원 회원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시민 여러분이 남겨주신 의견을 실마리 삼아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남겨진 실마리에는 노회찬이라면 약자와 시민과 함께 어지러운 세상에 어떤 배움을 쫓았을까를 궁금해하는 말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남겨진 그들의 말의 무게를 느끼며 한 회 한 회, 매월 셋째주의 배움의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여섯 명의 강연자와 여섯 번의 만남을 통해 현장과 온라인을 합쳐 약 2,000 여명의 시민과 후원회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강연자의 목소리만 울리는 강연이 아니라, 말이 오가는 생동감있는 강연이 되도록 하려 했습니다. 읽고 오면 좋을 책을 소개하고, 사전 질문을 받기도 하고, 현장의 질문, 온라인 질문 등 여러 방법을 마련했습니다. 질문이 과연 있을까 하는 우려는 기획자의 소심함을 드러내는 기우였습니다. 때론 너무 많은 질문, 때론 피하고 싶었지만 꼭 필요했던 질문, 따뜻한 공감, 안타까움에 나오는 진심어린 비판 등 오히려 그 많은 강연 참석자의 목소리를 담지 못하는 부족함만 드러나는 소통이 풍성한 배움의 자리였습니다. 그 많은 질문과 비판, 격려와 우려를 담아 내지 못한 기획자의 부족함이 드러난 부끄럽지만 활발함에 기쁘기도 했습니다.

맞이한 계묘년. 큰 귀로 작은 소리도 소홀히 하지 않고, 기민하게 움직이는 토끼의 부지런함을 세겼습니다. 좀 더 노회찬의 향기가 나는, 노회찬이 떠오르는, 노회찬과 배우는 듯한 배우는 시간과 자리를 마련해보겠습니다.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말아야 할 것, 잊혀져서는 안될 것, 더욱 널리 알려야 할 이야기, 사람이 도구가 아닌 목적이 되는 세상에 필요한 배움을 준비해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종민 부장 (<월간 노회찬>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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