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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소식

[민들레(54호)] "노회찬의 말하기"에 대해 말하다 (강사, 수강생 후기)

재단활동 2024. 01. 05


2023년 늦가을부터 진행되었던 노회찬정치학교 하반기 <약자들의 무기, 노회찬의 말하기 교실>.

강좌의 이름이 주었던 호기심과 기대감 때문이었을까요? 정치학교 개설강의 사상 최단기간에 정원을 채우며, 다수의 대기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본 강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던 강상구 강사(노회찬정치학교 교장, <노회찬의 말하기> 저자)와 김한솔 수강생의 후기를 아래와 같이 전합니다.


* <노회찬의 말하기 교실>은 2기 평일집중반 모집을 진행한 바 있으며(23.12.21~24.1.9), 마찬가지로 선착순 정원이 마감된 상태입니다. 뜨거운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감동의 강의, 정말로 신나고 재밌고 유익했어요.”
- 강상구 (노회찬정치학교 교장/노회찬의 말하기 강사)


지난 12월 16일 ‘노회찬의 말하기’ 강의를 잘 마쳤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강의라서 걱정이 많았는데, 수강생들의 열띤 호응 덕분에 아주 재미있게 잘 끝냈습니다. 

노회찬의 말하기 강의를 시작할 때 목표가 있었습니다. ‘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활동가를 육성하는 데 기여하자, 그중에서도 특히 노회찬처럼 말하는 정치가를 육성할 수 있으면 좋겠다. 뭐,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노회찬 의원의 말을 세밀하게 분석해, ‘선명하게 말하기’, ‘쉽게 말하기’, ‘친절하게 말하기’, ‘재미있게 말하기’, ‘통쾌하게 말하기’를 각각 4시간씩 진행했습니다. 30분 강의, 40-50분 실습을 반복했습니다. 

총5주 동안 진행되는 강의가 길 법도 한데, 출석율도 거의 100%에 가까웠고, 수강생분들의 참여도 뜨거웠습니다. 강의장에 후끈함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감동의 강의, 정말로 신나고 재밌고 유익했어요. 참 고맙습니다...우리 반 귀한 동지들을 만난 것, 강사님과 휴일에도 함께 하신 노회찬 재단 활동가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남겨주신 후기들을 보면서, 더욱 힘을 얻습니다. 원래 노회찬의 말하기는 재단의 상징적 강의를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었습니다. 첫 수강생분들의 성원이 크니, 이제 자신감을 더 갖고 내년에는 보다 자주 노회찬의 말하기 강의를 열려고 합니다. 

우선, 1월 15일에 주중강의를 시작합니다. 역시 5주 일정입니다. 5월, 9월경에는 주말집중과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14시간 가량 공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서울 말고 다른 지역 3곳 정도에서도 6-7월 즈음에 노회찬의 말하기 강의를 해보려고 합니다. 

냉소와 혐오가 난무하는 시대, 
따뜻하고, 재미있게, 변화를 이끌어 내는 말을 배우는 시간.
노회찬의 말하기에 함께 해주세요.







2023 <약자들의 무기, 노회찬의 말하기>교실 1기 수강생 후기
- 김한솔 님
 

우리는 매일 말을 한다.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목적으로 말을 한다. 말이 흠 잡을 데 없이 유려하게 나올 때도 많다. 하지만 가끔은 엎질러버린 물처럼 주워 담을 수 없는 실수나 나중에야 떠오른 더 좋은 답변이 생기기 마련이다. 잠들기 전 후회와 반성으로 이불을 발로 차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노회찬 재단에서 처음 진행한 말하기 수업에 큰 관심이 생겼다. 

노회찬 의원님의 말은 재미있고 기발하여 항상 기억에 남았다. 언제 어디서든 막힘 없이 매력적으로 말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다. 하지만 첫 번째 강의에서 이 기대는 잘못된 방향이었음을 깨달았다. 의원님의 말이 훌륭했던 이유는 그간 행동으로 실천해온 철학이 근간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말의 철학으로 중심을 잡고 쉽고 친절한 언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재미있고 통쾌한 말의 기술이 빛을 발했던 것이다. 

5주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4시간씩 진행된 강의가 시작 전에는 다소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생생한 사례를 통한 명확한 정리와 배운 것을 활용해보는 여러 형식의 실습이 자연스럽고 즐거운 참여를 가능케 했다. 유쾌한 언어유희와 통쾌한 촌철살인 그리고 상쾌한 명료함이 가득한 노회찬 의원님의 실제 발언 덕에 강의가 한층 재미있었다. 또한, 다채로운 분야의 활동가들과 정치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이 함께 했기에 다양한 관점과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공부가 많이 됐다. 제공된 교재 <노회찬의 말하기>도 예습과 복습에 큰 도움이 되었다. 수강생 모두가 비슷한 마음이었는지, 급작스러운 한파가 찾아왔던 마지막 수업까지도 참여율이 높았다. 

이 험난한 시국에서 툭툭 튀어나오는 냉소나 조롱은, 사회를 변화 시킬 힘이 없다. 고통스럽고 막막하지만,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해야 할 말을 끊임없이 전하며 참여를 이끌어내야만 한다. 어느 때보다 말이 중요하기에, 노회찬 의원님처럼 멋지고 재미있고 유쾌하게 본질을 꿰뚫는 말하기를 배울 수 있어 무척 다행이다. 특히 의원님의 삶과 언어의 서사에 강상구 강사님의 깊은 공부와 철학이 더해져 더욱 유의미한 강의였다. 강사님께서 마지막까지 강조하신 것처럼, 강의에서 배운 말하기를 앞으로 꾸준히 연습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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