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인데, 저도 그런 공약 비슷한 거 내걸기도 했지만, 프랑스의 미테랑 공약이었는데, 모든 국민들이 악기 하나씩 연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삶의 질이라는 거죠."
음식天國 노회찬 <16> 배우들의 아지트, 성북동 막걸리
"정치인에게 낙선은 유배를 가는 것과 같다."
그 많은 주점과 밥집 주소들은 유배지에서 보내온 편지들처럼 유형의 시절을 떠올려 준다. 지역구 노원에서 중앙정치의 사대문 안으로 들어가는 도성 북쪽 길목에도 그런 주소지가 하나 있다.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생선구이 막걸리 집 <성북동 막걸리>.
문화인 노회찬
"비행기가 한 대도 뜨지 않는 공항을 수천억씩 들여서 짓고 또 짓는나라가 예술은 가난 속에서 나온다 굳건히 믿고, 예술에는 단호히 지갑을 열지 않는다. (중략) 예술이 건강하게 사회에서 싹트게 하는 것은 국가의 역할이다. 국가 만큼 그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체계는 없다"
며칠 고민 끝에 노 의원의 명예를 기릴 방법을 고민했다. 생각 끝에 그의 이름을 붙인 법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를 죽음으로 내몬 잘못된 제도를 고치는 법을 내게 된 것이다. 정당법, 정치자금법을 개정해 원외위원장이라도 떳떳하게 정치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노회찬법’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