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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소식

[오마이뉴스] 인터뷰② "부모에게 보낸 서늘한 편지, 노회찬 이해하는데 중요"

2023. 07. 12

(2023.07.06)

- 부모님은 노회찬 의원이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참당암(선운사에서 걸어서 1시간 떨어진 암자) 결의' 4년 뒤인 1985년 부모님 앞에서 "공장에 다니면서 노동운동을 하고있다, 사회변화를 위해 운동의 길을 가겠다"라고 고백하고 선언했다. 참 쉽지 않은 풍경이다.

"어머니는 대학원을 다니고 있고, (대학원을 졸업한 후에는) 학자로 남을 거라 끝까지 생각했고, 아버지는 자기 일을 물려받았으면 했다. 아버지가 제약회사를 다니다가 동업이지만 제법 큰 화학회사를 경영했으니까. 그런데 노 의원은 자기가 운동을 하면서 가족보다 더 가까운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얘기했다. 가족들이 들으면 서운할 것 같은데 물론 이것이 가족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역사 속에서의 자기 목표가 너무 선명하고 변하지 않은 것이다. 정치를 해야 한다, 정치를 하려면 진보정치를 해야 한다, 정치를 하면 집권해야 하는데 집권은 개인이 아니라 정당이 해야 한다, 이런 것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 일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동지'라고 하는데, 노 의원 표현으로는 '길동무'라고 하는데 본인한테는 이들이 정말 중요했다. 가족보다 더 중요하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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